[리뷰]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보여준 또 하나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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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로 보여준 또 하나의 성장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4.10.24 23:34:34

조회 383 추천 44 댓글 5

ㄱㅈㄴx박지훈 모자 케미 빛난 '세상 참 예쁜 오드리', 10월 24일 개봉

살갑고 다정한 아들, 현실감 더한 열연…더 깊어진 감정선

공개 앞둔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향한 기대감↑

'약한영웅 Class 1'으로 배우로서 엄청난 역량을 뽐내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박지훈이 이번엔 현실에 발붙인 듬직한 아들로 돌아왔다. ㄱㅈㄴ과 완성한 모자 케미는 훈훈하면서도 눈물 날 정도로 마음 아팠고, 더욱 깊어진 감정선은 훌륭하다.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한 박지훈을 만날 수 있는 '세상 참 예쁜 오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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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박지훈은 엄마와 국숫집을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들 기훈 역을 맡았다. 살갑고 다정한 성격의 기훈은 아이돌 가수를 하겠다며 집을 나간 동생 지은을 늘 걱정하고 애정을 쏟는다. 그러던 중 미연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되면서 기훈의 집에 고난이 찾아온다. 기훈은 엄마를 살뜰히 보살피지만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거운 상황이 이어지고, 지은과의 갈등의 고리도 깊어진다.

알츠하이머, 백혈병 등 소재 면에서는 다소 무겁고 신파적인 요소가 강하다. 문제 해결 과정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끝까지 응원하게 보게 되는 건, 역시나 기저에 깔린 따뜻한 가족애 때문이다. 이렇게 착한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온다.

그 중심에는 박지훈이 있다. 무대 위 아이돌의 화려함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수더분한 옷차림과 얼굴을 한 박지훈은 진짜 엄마와 대화를 하듯 살가운 말투와 표현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마치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현실 아들이 되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낸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슬픔을 토해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지훈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눈빛 연기도 좋지만, 기훈이 느낄 감정의 농도를 각 상황에 맞게 조절해 극의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는 점이 놀랍다. 이미 '약한영웅' 연시은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임을 스스로 입증한 그이지만,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또 한 뼘 성장했다는 것이 반갑고 기특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두말하지 않고 믿고 봐도 될 배우임이 틀림없다. 그렇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약한영웅 Class 2'다. 또 얼마나 기깔나게 연시은을 연기했을지, 더욱 반짝일 박지훈의 배우 행보를 기대하게 된다.

https://www.joynews24.com/view/177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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