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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피비 대신 수습하는 시즌3 16화 대본 1부

ㅇㅇ(175.198) 2022.05.03 09:56:23
조회 1621 추천 49 댓글 7

전에 시즌3 16화 대본 쓴 사람이에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ln&no=15837&exception_mode=recommend&page=2)

마지막화 대본 새로 써요, 빡쳐서. 그래도 피비가 쓴 내용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즌4 없는 꽉 닫힌 결말로 써봐요.




시즌3 16화 대본 1부



S#1. 서회장 본가

서회장과 피영, 동마, 시은이 거실에 모여있는 가운데, 서반이 들어오고.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저승사자를 보고 눈에 띄게 동요하는 송원!

송원이 집 밖으로 도망가자, 이내 송원을 뒤따라가는 저승사자들!


아버지, 잠깐 얘기좀요.

서회장 응.


거실에서 나가 방으로 들어가는 서반과 서회장.

걱정되는지 시은이 뒤따라간다.

피영, 동마를 바라보고. 동마, 걱정할 것 없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S#2. 서회장 본가 - 방

시은 차, 드려요?

서회장 홍삼물 마셨더니 생각 없어, 갈증도 안 나고.


시은, 방을 나간다.


(단도직입적으로) 저희, 분가할게요.

서회장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듯) 갑자기 왜, 이유가 있을 거 아냐.

스스로 모르세요? 차별하시는 거, 불편해요.

서회장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사람하고 제수씨요. 제수씨만 예뻐서 어쩔 줄 몰라 하시잖아요.

서회장 그런 게 아니야.

(변명 들어줄 생각 없다는 듯이, 속사포로) 카드에, 보석 반지에, 맛있는 반찬까지. 제수씨한테만요. 물 한 컵 가져오는 것도 집사람만 시키고요. 내가 느끼는데, 우람엄마는 못 느끼겠어요? 착하고 무던한 성격이라 내색 않는 거지. 아무튼 저흰 떠날 테니까, 맘 놓고 예뻐하세요.



S#3. 서회장 본가 - 정원

이내 사자들에게 잡히는 송원.


(헐떡거리며) 여기는 왜 오신 거예요?

사자1 떠날 사람이 있으니까.

(억울하다는 듯) 저는 정빈이 두고 못 떠나요.

사자2 우린 망인 데리러 온 건 아니고. 망인도 곧 떠나야지.

(어리둥절하여) 제가 아니라? 그럼 누구요?

사자1 알려고 마, 천기누설이야. 망인은, 아기 때문에?

네. 도저히 떠날 수가 없어요, 아기 두고.

사자2 (명쾌하게) 집착이야. 차차 없어져. 생전의 습이 남아 그래, 아직은.

사자1 아무튼 속히 떠나시게.


사자들이 떠나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송원이 주저앉는다.



S#4. 다시 서회장 본가 - 방

서회장 (한숨 쉬며) 오해할 만해.

(무표정이지만, 어이 없다는 듯) 무슨 오해요.

서회장 나도 입 근지러워, 그래도 얘기 안 했으면 한대서. (배를 가리킨다)

(깨닫고)

서회장 꿈도 큰아빠가 제대로 꿔 줬고. 알은체는 마.

(한숨 쉬며) 아무리 그래도요. 집사람 상처주면서까지.. 이럴 거면 뭐 하러 불러들이셨어요?

서회장 (미안하다는 듯) 생각 못했어. 섭섭하고 기분 나빴지?



S#5. 서회장 본가 - 거실

시은, 피영, 동마가 앉아있는 가운데, 피영의 휴대전화가 울린다.

아미의 이름을 보고 표정이 굳는 피영. 사정을 아는 시은도 찡그리는데.

피영, 그래도 전화를 받는다.


피영 (한숨 쉬며) 응.


전화 너머로 동미의 악쓰는 소리가 들려오고.

동미 (너머로) 들어오기만 해, 콱 죽어 버릴 거야!

유신 (너머로, 화난 목소리로) 누나, 문 열어! 방금 그거, 무슨 얘기야!


아미 (긴박하게) 방 키들 어디 있어요?

피영 (놀란 듯) 무슨 상황이야?

아미 김 여사, 아버님 죽게 했다고 본인 입으로 실토했어요. 오빠도 눈 뒤집어졌고요.


동미 (너머로) 노인네 냄새, 얼마나 끔찍했는데!

유신 (너머로) 누나는 안 늙어? 나이 먹으면 다 그런 거지!


아미 문 걸어잠그고, 난리도 아니예요. 아무튼 방 키들 어디 있어요?

피영 (아직 놀란 목소리로) 다용도실...

아미 (뒤적거리는 소리 들리더니) 찾았어요! 이따 연락요.


전화가 끊긴다.


시은 무슨 일이래?

피영 (신경 쓰기도 싫다는 표정으로) 됐어요.

동마 깜찍이, 기분 안 좋아?

피영 (한숨 쉬며) 몰라, 배고파.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

동마 해 먹으면 되지, 아줌마 시켜서.

가정부 (옆에 있다가, 웃으며) 맛있게 해서 대령할게요.


거실을 나서는 가정부.


피영 (곧 시은의 눈치를 보더니) 실은 언니...

시은 (눈치 챘단 듯) 아기 가졌지?

동마 (놀란 듯) 어떻게 아셨어요?

시은 보면 알지.

피영 (신기하단 듯) 입덧도 안 했는데...

시은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어.


마침 방에서 나오는 서반과 서회장.


시은 (눈치 채며, 다시 가정부를 부르더니) 비빔국수, 2인분 더요. 아버님, 드실 거죠?

서회장 김치비빔국수? (반을 보며) 우리도 먹어야겠다.



S#6. 신유신 집

아미 직원 누구 오라고 그래.

유신 (놀란 듯 쳐다보며)

아미 우리끼리 감당 안 돼.

유신 아무리 그래도...


그러나 유신, 이내 결심한 듯 직원들을 부른다.

밖이 조용해지자, 승리의 웃음을 짓는 동미.

그러나 현관문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열리는 동미의 방문!

유신이 방 안에 들어오고. 유신의 뒤로 아미와 직원들이 보인다.


동미 (충격 받은 표정으로) 건들지 마, 나! 꺼져들!

유신 왜 이래! 진정하고.


직원들, 동미가 저항하지 못하게 동미의 팔을 잡는다.


동미 (힘주며) 놔! 손들 대. 네들이 뭔데, 감히! (기억에 혼동이 온 듯한 표정으로) 원장님한테 너희들 자르라고 할 거야! (유신에게) 우리 원장님이 너 이러는 꼴,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

유신 (동요하는 표정)

동미 (통하는 것을 눈치채며) 죽어? 눈앞에서 죽어 줘? (흐느끼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미 (유신의 귀를 막으며) 오빠, 말 듣지마. 흔들리면 안 돼.

동미 (흐느끼며) 살려주세요! 천벌받을 거야, 신유신! 은혜를 원수로 갚아?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힌다.


유신 (한숨을 쉬며) 아...


아미,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유신의 손을 잡아준다.



S#7. 서회장 본가 - 식탁

다섯 식구가 함께 비빔국수를 먹고 있다.

피영 (행복한 표정으로) 너무 쫄깃하고 맛있어요.

서회장 다행이야.

피영 김치양도 딱 알맞고.


그러나 시은, 어딘가 불편한 표정인데. 갑자기 욱 하는 시은.


피영 괜찮아, 언니?

시은 아니... (서회장을 보며) 잠시만요. (일어서서 화장실로 간다)

(걱정되는 표정으로) 따라가 볼게요. (일어선다)

서회장 (고개를 끄덕인다)



S#8. 서회장 본가 - 시은 방

시은, 화장실을 나오는데.


괜찮아?

시은 괜찮아.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우리 부장님, 운이 좋아야 할 텐데...

(뜬금 없다는 표정으로) 벌써 운수 대통이야.

시은 아빠 될 생각, 해 봤어?

무슨 뜻이야? (곰곰히 생각하더니) 입양하자고?

시은 (고개를 저으며, 배를 만진다) 어쩌면... 올 안으로 서 부장님, 아빠 될 수 있어.

뭐? (믿기지 않는다는, 행복한 표정으로) 이거 꿈 아니지? (꼬집으며) 안 믿겨. (잠시 생각하더니) 식구들한테는...

시은 얘기해.



S#9. 다시, 서회장 본가 - 식탁

피영 괜찮아?

시은 실은...

서회장 (자막: 역시, 늙어서..?) (안좋은 일을 생각하며) 얘기해, 편히.

지난번 꿈, 동마한테 괜히 팔았어요.

동마 (어리둥절한 표정)

이 사람 아기 생겼대요.

시은 오늘 병원 다녀왔어요. 조심해서 낳아 보려고요.

서회장 (전혀 생각도 못했다는 듯) 정말? 어떻게 우리 집에 둘씩이나...

피영 (짓궃은 표정으로) 허니문 베이비?

시은 (그저 웃으며)

동마 서씨 문중 완전 겹경사야.

피영 형님, 축하해요. 신문에 날 사건이야.

서회장 (감격스럽다는 표정으로) 언제야, 산달?

시은 12월이요.

서회장 이런 효도 받을 자격 없는데...

피영 딸 같아, 아들 같아?



S#10. 병원, 혜령 병실

혜령 (간호사를 보며) 딸이에요.

간호사 어머, 아직 초긴데. 어떻게 아셨어요?

혜령 그래 보여요.

간호사 (신기하단 표정으로 체온을 재더니) 딱 좋은 체온이에요. 혈압도 정상이고.

혜령 (의아한 표정으로) 머리가 깨질 거 같아요.

간호사 주치의 선생님께 노티할게요.




// 1부. 16화 전체를 1부 안에 구겨 넣는다는 생각으로 스피디하게 썼어요.

남은 2부는 더 길고, 더 충격적이고, 더 긴박한 전개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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