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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경찰이랑 군인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예아오늘도 역사글이다경찰 VS 군인은 초딩이나 할 법한 질문이지만 실제로 경찰 VS 군대 전쟁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한국전쟁이 발발하기 3년전인 1947년, 대한민국 육군은 아직 존재하지 않던 때였고육군의 전신인 조선국방경비대가 있던 시절이다당시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국방경비대는 일본군이 남기고 간 장비들을 긁어모아서 무장을 할 만큼 사정이 매우 열악했다짤은 일본군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일본제 풀무장을 갖추고 있는 국방경비대원들상황이 개막장이다 보니 평시 상태임에도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정도로 탈영이 매우 빈번했고 아예 좌익 공산주의자들까지 입대시키는 지경에 이른다즉 국방경비대의 장교진은 다수의 친일파, 관동군 출신 + 소수의 독립군 출신인데 반해 병사들은 좌파 빨갱이가 득실거리는 그런 개막장 상황이었던 거다이런 개막장 상황은 불과 1년후인 1948년, 공산주의자 병사들에 잠식당한 국방경비대 14연대 하나가 통째로 반란을 일으키는 여순 사건으로 결정타를 찍는다암튼 대한육군, 즉 국방경비대 상황이 개막장이란 뜻이고반면에 대한민국 경찰은 국방경비대에 비하면 넉넉한 형편이었는데당시 전투서열 상 국방경비대는 경찰의 보조조직에 속해있었다. 자체적인 군대를 만들기엔 소련, 미국 눈치가 보여서 임시방편으로 때운것즉 육군이 경찰의 시다바리인 상황인거다짤은 일본군이 남기고간 중기관총을 주워 쓰고 있는 경찰국방경비대는 수류탄, 기관총은 커녕 일본제 소총이라도 있으면 다행인 형편인데 비해경찰은 미제 카빈 소총은 물론이고 수류탄, 기관총 까지 가지고 있었음이런 대놓고 보이는 차별대우에 국방경비대원들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는데1947년 4월 전라도 영암에서 국방경비대 4연대 소속 하사가 경찰한테 구타당하고 감금되는 사건이 터졌음사실 경찰의 군인 폭행 자체는 빈번하던 때라 서로 야인시대마냥 때로 몰려다니면서 잡아가고, 구출해가고 경찰서를 습격하는 일이 몇 번 있었는데이번 하사 폭행으로 인해 참다 못한 불만이 터진거다폭행 사건을 전해들은 4연대 병사 3백여명이 총들고 봉기해서 경찰들을 모조리 조지기 위해 영암 경찰서로 행군했다근데 경찰들은 뭘 가지고 있다 했지?미제 반자동소총과 기관총, 수류탄이다방어선을 형성한 경찰들은 침공해온 군인들을 갈아버렸고 군인들은 6명의 사망자, 수십명의 부상자를 내며 후퇴한다뒤늦게 사태를 진정시키려 온 연대장 이한림 소령마저 체포해버린다경찰은 고작 1명이 죽었다이 일은 훗날 영암사건이라고 불리우게 됨같은 아군끼리 쳐죽이는것도 충분히 황당한데 더 황당한건 경찰 내부에서 잘 대처했다며 관련자들을 특진시키기까지 했다암튼 건국 초창기다운 혼돈스러운 일화였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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