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은 카렐리아였음. 8탑방. 

우리는 1시 팀이었고 겜 시작하자마자 죄다 오른쪽으로 몰려감. 본진에서 저격하는 애도 없을만큼 오른으로 몰빵하다시피 감. 

근데 엘퀴 하나가 중앙에서 왼쪽으로 달려감. 그리고 적 경전이랑 붙더니 잠시 티키타카를 함. 엘퀴 피가 얼마나 되겠어. 

우리 중형하나가 보고 급히 방향 돌려서 중앙으로 이동하는데 이미 죽음. 

"이렇게 싸우는데 도와주는 사람 하나도 없다고?" 

"게임이 ㅄ 이네." 

원망하는 한국인이었음. 근데 미니맵을 보면 죄다 오른쪽 헤비라인으로 갔는데 혼자 왜 왼쪽 중앙을 뛰었을까?? 

혹시 우주대장군의 큰 그림을 이해못한 우매한 우리의 실착일까? 싶으며 겜 끝나고 보니 이제 천 판 뛴 실버였음. 

미니맵 안보고 달리는 실버에 엘퀴에 원망까지 조화로운 삼위일체였음. 

그전까지 실버는 그냥 생각없이 궤도만 굴러가면 힐쭉거리며 막 던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망도 하는 감정까지 있는 존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