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스페셜리스트 하나랑 노가리 풀었던 썰.

ㅎㄷㄹㅅ(182.172) 2013.02.25 18:28:51

조회 353 추천 0 댓글 2

미군부대 앞에서 근무서다 겨울에 할짓거리도 없고 심심해 죽겠던 차에 눈싸움으로 친해졌던 미군 스페셜리스트가 하나있었지.

이름이 라이언 캉거였나 그랫는데 성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다.

대충 이야기 들어보니 대학교 야구팀에 있었는데 운동하다 부상당해서 야구를 더 못하게 되는 바람에 앞날이 막막해서 고민하다 군대에 들어왔데.

일단 운동하던 사람이라 체력적인 문제가 없고, 자기처럼 고등학교도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은 입대 신청하면 환영 받는다더라.

자기도 입대하고나서 의외로 운동하다 부상당한 친구들이 군에 많아서 조금 놀랐데.

봉급도 조금 더 나온다고 들은것 같기도 한데 그건 잘 모르겠고.

미군애들 월급은 일단 정해지는 기준이 계급에 근무지역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는가, 학위나 자격증이 있는가, 영어이외의 외국어가 가능한가에 따라 더 받을수 있다고 함.

정말 좋다고 느껴졌던건 본인이 원할 경우 신청하면 대학교육도 받을수 있고 학비는 전액 국가에서 지원해주며 학사과정 마치고 학위까지 따내면 그걸로도 봉급이 오른다고 그러던데 이새끼가 갑자기 존나 여러운 단어들을 남발해서 존나 알아듣기 힘들더라.

그리고 이새낀 계급이 스페셜리스튼라서 한국식으로 치면 코퍼럴하고 같은 상병인데 차이가 뭐냐 하고 물어보니까,

"가장 큰 차이는 코퍼럴은 스페셜리스트에게 명령할수 있다는 거임."이라고 함.

그리고 다른 걸로는 "계네랑 우리는 기본급은 같은데 계넨 수당이 좀 더 나와. 이게 가장 중요하지" 하니 낄낄 웃더라.

그리고 뭐 미군에선 다른 병사의 잘못에 대해 연대책임을 묻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코퍼럴이나 서전트 같은 NCO들은 자기가 맡은 분대의 분대원에 잘못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난 그게 부담되서 스페셜리스트에서 비비고 있는거임. ㅇㅇ." 이럼.

미국에서 존나 먼 나라까지 와서 근무하는데 불만은 없냐니까 의외로 "아니 뭐 처음엔 좀 좆같았는데 막상 와보니까 돌아가기 싫더라."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일단 외국으로 나와서 근무하는거라 수당이 더나오고,

한국은 북한의 존재 때문에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서 이것 때문에도 수당이 더 나오고.

오기전엔 예전에 전쟁 나서 모든게 다 개발살난 깡촌국가일줄알았는데 의외로 미국 대도시 정도는 안되도 미국 촌동네 보다는 훨씬 발전한 동네라 있을거 다있고.

미쿡보다 치안도 잘 잡혀 있는 편이고(씨발 적어도 한국은 잘려고 누웠는데 이웃집에서 총소리는 안나잖아 라던데 이새끼 살던 동네가 어디길래...).

결정적으로 미국에서완 다르게 예쁜 여자들이 자기에게 너무 친절하다며(솔직히 이새끼 백인에 잘생긴 편이였음. 흑형이였다면 어땠을까?).

"난 아예 한국여자랑 결혼해서 한국에 눌러 살고 싶다능. 주변에 나같은 생각하는 애들 많음. 진짜 결혼해서 사는 애들도 있음. 부럽다능 ㅇㅇ"

결혼하면 주거문제는 어찌해결하냐니까 그건 국가가 해결해 준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데.

대충 여기까지 이야기 했을때 나나 그놈이나 근무 교대 시간이 다되서 대충 작별하고 헤어졌는데 미군이 정말 대우가 좋긴 좋구나 하는건 알겠더라.

그리고 모든 대화는 영어로 했는데 내가 영어시간에 잠만 쳐자던 놈이라 이해못한것도 많고 잘못 알아들은것도 좀 있을테니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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