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악한 마법 왕국 나서스naues 에는 늘 기괴한 사건들이 끊이질 않는다.
어느 중소 도시에 도심 한복판에서 34명이 무참히 도륙된다던가.
어느 작은 마을에서는 마을 식수원이 오염되 마을 사람 전부가 괴이쩍은 생물로 변해버린다던가.
이런 일들은 매우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더 이상 나서스에서 화잿거리 조차 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나서스 왕국은 옛날 옛적에 괴멸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왕국 안에는 강력한 마법 집단 리그(leg)가 존재했다.
그들은 각 도시에서 도시를 수호하고 범법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결성된 집단이다.
하지만 나서스안에서 벌어지는 흉악한 사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여서
리그의 일처리는 보통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면 집단 전체가 뛰어들어 한 사건을 진압하는 형식이었다.
나서스에는 그만큼 터무니없는 마도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했다.
먼 옛날 강력한 마법으로 수 천의 적군을 침묵시킨 전설적인 마도사의 이름을 딴, 카스데아르 날 밤.
제국에 번영과 평안을 기원하는 그날, 나서스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흥겨웠다.
특히 그의 출생지로 일컬어지는 나서스 북부의 네벨nevel에서는 성대한 축제가 벌어졌다.
평소 집안에 틀어박혀 집안 일에만 열심히던 네벨의 아낙들도 이 날 만큼은 아이들과 같이 거리로 나와 꽃 향기를 맡으며 거리에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런 성대한 축제 날 밤. 한 남자가 어두운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젠장…, 어째서……."
한 남자, 데일 콧은 무언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데일을 쫓는 무언가는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마을에서 부터 노골적으로 기척을 드러내며 자신을 추격하고 있었다.
나서스의 흔하디 흔한 마법사, 데일은 무언가에 쫓길 만한 짓은 한 기억이 없다.
값비싼 물건을 훔친 적도 없고 마법 서클간에 일에 관여한 적도 없다. 그저 집 없는 고아 몇 명을 가지고 실험을 했을 뿐인데.
"허억……, 어째서……, 이런 일에 리그가 나선거지… 아니야 이건 리그 녀석들이 아니야……." 추격을 피하기 위해 사람이 다니는 길을 벗어나 도망치다 보니 나부끼던 낡은 로브 자락이 나뭇가지에 꿰뚫렸다. 데일은 낮게 욕지기를 내뱉으며 거칠게 로브 자락을 잡아당겼다. "젠장…, 젠장!"
마법사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얼마간 산 속을 더 달렸지만 얼마 못 가 산 중에 작은 공터에서 멈췄다.
데일은 거의 한계에 달한 육체로 품안에서 녹색 액체가든 병을 꺼내 쥐어 짜듯 외쳤다.
"쥐새1끼처럼 숨어있지말고 당장 나와라! 나는……." 데일은 밀려나오는 거친 숨 때문에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헐떡였다. "……어
서 나오란 말이다!"
그 말에 응대라도 하듯 손에 쥔 약병이 깨졌다. 깨진 병에서 튀긴 녹색 액체는 데일의 몸을 녹임과 동시에 뒤틀어 버렸다.
"으아아아ㅏ아악"
데일은 흉측하게 일그러진 시야에서 공격자의 모습을 포착했다.
"너는……."
베인vayne.
마법사는 그녀를 모습을 보고도 말을 읻지 못했다.
이미 그녀의 실버볼트에 꿰뚫렸기 때문에.
리그오브 레전드(LOL)안에서도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그녀의 파괴력이기에
이 한 발에 데일이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