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진정한 항모 너프라면 함재기 체공 시간을 짧게 둬야 한다.
2. 영향력면에서는 너프지만 난이도면에서는 버프다.
3. 적 위치를 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
4. 수상함 개편안도 허점들이 있다.
항모를 너프해야 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저 패치안은 유저가 원하는 거다? 글쎄....

항모를 비판하는 주된 이유가 함체는 멀리 있으면서 사거리 제한없이 타 함종들을 일명 딸깍거리며 괴롭힌다는 건데 그러면 함재기가 날아다니는 시간을 짧게 줘야 되지 않을까?

영향력면에서는 너프 맞다. 월오쉽은 스팟 싸움이고 항모는 그 역할을 담당하니까. 구축 없는 판이 잡히면 그게 훨씬 체감되지 구축과 스팟 분담하는 걸 항모가 다 해야 되니까.

하지만 난이도면에서는 버프란 생각이 든다. 항모는 함재기가 없으면 떠다니는 관짝에 불과하고 모든 수상함들은 딱총 수준이라도 대공포를 갖고 있다. 항모 유저들은 대공 상태를 보고 공격할지 말지 고민하는데 이젠 대공강화 소모품을 안쓰면 함재기가 공격하지 않는 이상 아무 반응도 안 하니 전보다 손실이 적어지게 되지. 3.5킬로 안에 들어가면 버블도 안 생기고.... 순항 모드시에는 부스터 없이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으니 접근하기도 쉬워지겠지? 스팟을 못하게 되니 딜딸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덤이고

패치안에 빠진 게 있는데 순찰 전투기 소모품이 안 나와 있다. 이걸 능동 정찰 소모품으로 대체했는지가 관건인데 개발팀이 순찰 전투기를 안 건드렸다면 반상시 스팟을 할 수 있다는 뜻이잖아?

능동 정찰 소모품이 추가 된다던데 쉽게 말하면 짭레와 비슷하다. 활성화해야하고 방향을 표시해 주지 않지만 함재기가 대공포 범위에 있거나 함재기 주위에 은폐 활성화한 함선이 있다면 알려주니 약간이나마 적군에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거 아냐? 스팟 삭제를 아예 안 했네....

수상함 패치안에도 문제가 있다. 대공 강화 소모품은 쏘면 함재기 상태가 어떻든 반응하지만 쓰면 자신도 스팟된다. 무심코 쓰면 일점사 당할 수 있다는 얘기. 은폐 활성화? 듣기 좋아보이지만 허점이 있는데 은폐 활성화를 썼다는 것은 날 공격할 거라고 감지하고 쓰는 건데 그 말은 함재기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뜻 즉 공격 모드란 거거든? 근데 은폐 활성화는 대공포가 쏘고 난 후에는 효과가 없다고 나와 있어. 미리 써야 겠지? 근데 이때는 순항 모드라 대공 강화를 안 쓰면 함재기가 피해 안 입어. 여기에 함재기에 새 소모품이 생겼으니 꺼졌네? 때려야지를 할 수 있으니....

패시브 대공 능력도 문제가 있다. 단일 목표를 지속적으로 때리는 걸 방해하기 위해 도입했다던데 그러면 돌아다니다 한 놈씩 때리면 되잖아? 게다가 소련 항모는 단편대에 편대당 함재기 수도 많아서 큰 피해를 입혀주고.... 그리고 패치안에 모든 플레이어가 풀상태를 동시에 발생해서 함재기를 삭제하는 걸 방지하겠다던데 패널티를 도입하겠다는 뜻이잖아? 그리고 함선들은 맞으면 맞을수록 대공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풀대공 상태로 편대를 간다? 글세올시다.....

그리고 타 수상함 입장에서도 여전히 반갑지 않은게 항모는 사거리 무제한 함재기를 계속 쓰는데다 전보다 더 딸각거리니 기분이 더 좆같아질 거니까.

결론적으로 항모 너프는 맞지만 항모가 손해만 버는 너프는 아니라는 거. 뭐 패치가 나온다면 숫자는 줄겠지 하지만 항모 유저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계속 연구 중이라는 거 잊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