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작, 스압] 언더테이커 vs 브레이 와이어트 각본모바일에서 작성

13월 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2.24 21:08:37
조회 304 추천 4 댓글 2



다음 다음 Raw, 테이커의 복귀 날.
브레이는 못과 땜질로 범벅이 된 앙상한 흔들의자를 바라보고는 쓰다듬는다. 그리고 그 위에 묘하게 걸터앉는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한쪽 마이크를 꼬나잡으며

B : 꼭 나 홀로 숨바꼭질 하는 기분이야. 내내 죽음이란 놈은 내게 찾아오지도 않고 찾아보려해도 없더라구. 이렇게 내가 갈망하는데, 날 찾아와주길 바라는데. 어디로 족적을 감춘건지 도통 모르겠다. 땅으로 꺼졌을까? 깊고 긴 지옥의 심연으로? 아니면 하늘로 솟았나? 그 곳에 그가 머무를 자리가 있다면 말이지. 아니면 죽어버렸나? 흐응.. 아니지, 그는 이미 죽었으니까!

사람들이 야유하기 시작하고 브레이는 의자의 못자락을 만지작거린다. 꺄하항 거리며 웃는 브레이. 이윽고,

B : 그래서, 오늘 내가 조금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 죽음을 초대하려고 한다.

브레이가 랜턴을 만지작거리가 연기가 피어오른다.
불이 암전되고 드루이드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며 거대한 관이 경기장 내로 들어온다. 그 관은 테이커가 항상 들어가 있던 '그 관'

관이 도착하자 브레이가 랜턴을 내려놓고 손을 비빈다.

B : 그의 '집'이다.

관은 평소와 달리 위로 세워져있으며 문처럼 되어있다.
브레이가 낮선 방문자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연기를 뿌리며 랜턴을 들고 관에 가까이 다가간다.

똑똑 두드리며.

B : 계십니까? 언더테이커?

관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고 브레이는 다시 한번 똑같은 말을 하며 문을 두드린다.
그러자, 갑자기 언더테이커의 종소리가 들린다.

'뎅'하는 소리와 함께 웃음기가 가신 브레이가 살짝 뒷걸음친다.

관짝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무언가 못볼걸 본듯 브레이가
짐짓 놀란 표정을 짓는데, 관의 문이 활짝 열리고 관을 집어삼킬 듯이 쳐다보던 브레이가 관에다 대고 소리친다.

B : TRICK OR TREAT!! (할로윈 인사)

관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싸한 정적만이 감돈다.
브레이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애매한 표정을 짓고는 링 안으로 들어간다.

B : 이상하군. 이상해. 언제까지 그림자에 숨어다닐 셈이지? 언더테이커? 나는 당신의 이마에 키스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한데. 당신이란 존재는...

갑작스럽게,
링 위에서 '그'의 손이 튀어나와 브레이를 끌어당긴다.
언더테이커는 혼비백산한 브레이의 몸뒤에 올라타 그대로 브레이를 파운딩. 브레이는 어찌저찌 빠져나가 링 바깥에서 당황한채 웃기만 한다.

언더테이커는 곧, 특유의 데드싸인을 취하며 레슬매니아 로고를 가리키며 퓨드 대립 확정.



다음 Raw

언더테이커가 먼저 등장한다.

U : 난, 어둠의 활로를 걷기엔 너무 늙었다.

관중들이 언더테이커를 연호하며 그의 대사를 부정한다.

U : 물론, 진정한 공포를 맛본적도 없는 애송이를 박살내기엔 충분한 힘이 있다. 나는 그를 레슬매니아에서 내 관에 고이 잠들게 할 것이다. 그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을 목격한 사람처럼 일그러져 있겠지.

말을 마친 테이커가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다.

U : 레슬매니아에서 네놈은 관 속에서 '영원히 잠들게 될 것..'

브레이 특유의 효과가 흐르며 암전이 끝나자 브레이는 언더테이커가 데려온 관에 앉아있다.

B : Eater of World가 들어가기엔 관이 너무 비좁다구. 이 관은 애초에 당신에게 딱맞추어 제작된 관이잖아?

브레이가 아하하 하고 웃자 테이커가 차갑게 말한다.

U : 네놈이 잘린 목으로도 그런 말을 지껄일 수 있을까?

B : 우우, 테이커. 난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걸 우리 둘은 아주 잘 알고 있지. 우린 기본적으로 하나야.

테이커가 침묵을 지키자 브레이가 계속 말한다.

B : 수 년간 죽음에 다다랐고, 그 때마다 당신이 있었지. 장의사의 형태로, 사신의 형태로, 아니면 죽음 그 자체의 형태로. 난 죽음이 싫어. 언제나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지. 그냥 그건 아무것도 없는 거라구. 아무 이성도 감정도 없는 곳에선 내 자양분인 공포를 느낄 수가 없지.

U : 네가 원하는 세계라는 건 무엇이지?

B : 절대로 끝나지 않는 악몽. 그곳에선 항상 내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지. 그리고 모두들 그녀의 보호 아래에서 안식을 누리게 될거야.

브레이가 관에서 일어선다. 그가 관을 열자, 관에는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랜턴이 있다.
브레이는 그 발광체를 가만히 바라본다.

B : 너는 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언더테이커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연다.

U : 너는 그저 넓은 벌판에서 부르짖는 미치광이일뿐이지. 공포의 힘을 손에 넣어 봤자. 한낱 인간일 뿐. 절대로 나와같은 죽음의 화신이 될 수 없다.

B : 바로 그거야. 난 황야에서 소리치는 목소리다. 모두가 듣든 안듣든 나는 나의 정의를 가르쳐. 그것은 세계를 고양시키고 사람들을 일깨우지. 사람들은 죽음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그러겠다고 결심했다.

U : 한낱 나약한 인간일 뿐인 네가 무슨수로?

B : 죽음에 대한 공포를 창조해 낸게 바로 그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테이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알겠나?


내가, 너를 창조했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고 언더테이커는 분노하며 표정을 일그러뜨린다.

U : 네 스스로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냐!

B : 방금 말하지 않았나? 난 '스스로 있는 자'다.


SES 때의 필백수처럼 환호와 야유가 극렬하게 쏟아저나온다. 브레이가 웃으며 사람들의 환호를 반긴다.
이윽고 조명이 암전되며 브레이가 언더테이커의 뒤에 흔들의자와 함께 앉아있다. 브레이는 관짝을 가리킨다. 그리고 말한다.

B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다시 뛟.
브레이는 사라져 있다.



그 다음 뤄.

언더테이커가 놀랍게도 데드맨 복장에 오토바이를 합친 세기말의 사신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간지나게 등장한다.
경기장이 푸르게 암전되어 있는 것은 그대로 오토바이의 불빛이 링을 비춘다.

U : 얼굴을 비추고 죽음을 맞이해라. 나약한 자여. 오늘 당장 이 굴레를 끊어버릴 것이다.

브레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U : 모습을 드러내!

타이탄트론에서 브레이의 얼굴이 나타난다.
B : Miss me(보고싶었어)?

침묵을 지키는 테이커

B : 이제 당신을 그토록 찾던 마음을 알것같아? 한번 애간장 태워봤어. 너무 심각한 표정이군.

U : 네놈과 결착을 내야겠다.

B : 난 오늘 누군가와 무도회 약속이 있어. 그게 누군지 알아?

언더테이커 뒤에서 브레이 와이엇이 모습을 드러낸다.
와이엇이 벙찐 테이커에게 손을 내민다.

B : 쉘 위 댄스?

U : 닥쳐라!

테이커가 노여워하며 그의 손을 비튼다.
로프 위로 올라가 곧바로 올드 스쿨을 작렬하려고 공중으로 뛴 테이커의 목 위로 브레이가 강력한 크로스라인을 날린다.

축 늘어진 테이커의 허리를 잡고 브레이는 강제로 춤을 춘다.

그리고 그대로 허리를 잡고는 시스터 아비게일.

B : 데드맨은 스텝을 잘 못밟는군. 유흥이라는 걸 몰라. 재미없다. 당신.

브레이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언옹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그러나 언옹이 싯업.
노여움에 찬 얼굴로 브레이를 쳐다본다.
그대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일어나는 언옹.
브레이는 고개를 획 뒤집고 언옹을 반대로 쳐다본다.


브레이가 선 공격을 하자 언옹은 한번 피하고
그대로 목을 잡고 초크슬램.
이윽고 언옹이 분노를 주체못한듯 그의 몸뚱아리를 잡고 툼스톤을 날린다.


언더테이커는 다시금 레매로고를 쳐다보며 목을 긋고

이들의 경기가 레매에서 성사된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7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531425 브레이가 경기이끄는스타일도아니고 지도 받아먹는놈인데 [5] ㅇㅇㅇ(223.62) 15.03.30 173 1
531424 이제 인컨 유에스는 1.5-2인자들이 다 가져갔네 ㅇㅇ(114.204) 15.03.30 53 0
531423 머인뱅 경기중에 쓰는건 오류 아니냐? [7] ㅇㅇ(59.4) 15.03.30 238 2
531422 오늘 로만 레인즈 입장할때 관중들한테 나름 감동했다 [4] jc베일리(182.218) 15.03.30 444 2
531421 15년 전 아빠를 따라한 ㅅㅅ [1] 콜라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265 0
531420 ★★레매31토토 재업★★ [1] 이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91 2
531419 생각해봣는데 로만은 헤이먼붙혀주면 살릴수있을꺼같음 ㅇㅇ(183.105) 15.03.30 42 0
531418 돼지새끼 때리지도 못하는게 접수도 안돼서 [1] ㅇㅇ(175.194) 15.03.30 87 0
531417 [ㅅㅍ] 항상 이긴다 [3] 「사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264 2
531416 오늘 레매의 수확. 노잉여(61.84) 15.03.30 61 0
531415 올해 언옹 상대는 브레이가 최선이었다고 봄 [4] ㄴ3(14.47) 15.03.30 225 0
531414 오늘 레메는 ㄹㅇ 엔딩이 그전에 말아먹은거 다살렸다 [1] ㅇㅇ(211.221) 15.03.30 90 0
531413 스팅 경기력은 어땠냐 [3] TNA(124.5) 15.03.30 257 0
531412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박 경로잔칰ㅋㅋㅋㅋㅋ ㅇㅇ(211.200) 15.03.30 38 0
531411 삼치가 이긴건 상관없다. 악수가 문제였지 ㅅㅂ [3] ㅇㄹㅇ(103.9) 15.03.30 182 0
531410 덥덥이 유엪씨랑 사이 좋나? [3] ㅇㅇ(203.229) 15.03.30 115 0
531409 오늘 어쏘리티의 날이네 ddddd(123.142) 15.03.30 79 0
531408 어차피 로만의 푸쉬는 계속되게 되어있음 [2] 흥하(175.192) 15.03.30 137 0
531407 근데 브록 까지 말아야겠다. 돌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67 0
531406 근데 언옹 작년보단 많이올라오신거같은데 ㅇㅇ(211.212) 15.03.30 37 0
531405 ?? 나도 오늘 나쎄경기보면서 나쎄야유는 재미로하는게 더많다는거 느꼈는데 ㅇㅇ(211.221) 15.03.30 79 0
531404 병신들아 꼬추도 안서는 언옹이 문제지 브돼지새끼가문제냐 [5] ㅇㅇㅇ(223.62) 15.03.30 175 0
531403 오늘 프갤 글올라오는 속도가 역대급이다 [1] ㅇㅇ(175.197) 15.03.30 82 0
531402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레매 엔딩 권악징선인건가 으허헣(175.223) 15.03.30 48 1
531401 탈장새끼 인터뷰로 존나 개지랄 떨더니 dd(182.218) 15.03.30 52 1
531400 삼치>>>>>스팅 ㅇㅇ(114.204) 15.03.30 81 0
531399 삼치 그냥 원래 킹오브킹, 더 게임 테마로 등장했으면 간지났을텐데 ㅅㅂ ㅇㄹㅇ(103.9) 15.03.30 90 0
531398 유일하게 진행중이던 레매 연승이 깨졌네 이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106 1
531397 브록이랑 론다로우지 파괴의 남매로나오면안되나 [1] ㅇㅇ(210.221) 15.03.30 196 0
531396 갓5 살리려면 턴힐밖에 없지 않냐? [1] ㅁㄴㅇㄹ(211.211) 15.03.30 84 0
531395 세스 머뱅 없었을시 레매31 메인에서 봤을 장면.JPG [2] 미춋나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1621 24
531394 그리고 사실 브레이 오늘 경기만 망한 것도 아님 [2] ㅇㅇㅇ(59.22) 15.03.30 185 1
531393 야 지금 모터시티 머신건즈 멤버 어디서 활동함? [2] ㅇㅇ(187.206) 15.03.30 92 0
531392 그래 하드코어 부활좀 시키자 [4] 으허헣(175.223) 15.03.30 43 0
531391 로똥 욕 쳐먹은 계기가 뭐임? ㅇㅇ(203.229) 15.03.30 42 0
531390 현지 시각으로 몇시부터 했길래 언옹 브레이때까지 해가 안짐? [3] ㅎㅇㄷ1(223.62) 15.03.30 165 0
531389 벨트에 어소리티 로고 붙이지 않을까 가루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49 0
531387 그럴리는 없겠지만 통쇼 다음상대가 이타미 이대호였으면 좋겠다 [3] jc베일리(182.218) 15.03.30 148 0
531386 레매 마지막2경기를 지켜본 프갤러들 [1] ㅇㅇ(210.221) 15.03.30 189 1
531385 삼치 vs 스팅도 결과가 씨발이지 과정 자체는 괜찮았는데 [4] Bada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310 0
531384 개인적인바램은 세스한태 라나까지도 붙혀주면 어떨까함 [3] ㅇㅇ(183.105) 15.03.30 197 0
531383 딘 뭔일났음? [3] ㅇㅇ(211.200) 15.03.30 195 0
531382 섹스롤린스 테마 오늘 바꿨어야하는데 캐싱인때문에 안바꾼듯 ㅂㅈㄷ(124.80) 15.03.30 64 0
531381 보면볼수록 브레이 와이어트 이놈 a-트레인 같지 않냐? [1] Analy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114 0
531380 언더테이커 경기봤는데 자버1이랑 경기하더라 [1] ㅁㅁ(211.224) 15.03.30 64 0
531379 페이탈포웨이가냐 ㅇㅇ(49.174) 15.03.30 37 0
531378 브돼지랑 경기해서 퀄 보장해주실수 있는분 누구있냐 [7] (58.234) 15.03.30 206 0
531377 딘이 너무 불쌍하다 [2] 돌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30 141 0
531376 대체 마지막매치를 시발 얼마나 개쩔게했길래.......... [1] ㅇㅇ(121.145) 15.03.30 212 1
531375 이제 ㅅㅅ한테 남은건 하나다 [2] ㅇㅇ(119.196) 15.03.30 2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