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서 이왕표가 엄청 굴려가면서 혹독하게 훈련시킨 거 기억난다.

그리고 데뷔전 상대가 아마 남태령인데, 백재현이 꽃다발 선물 주니까 그걸로 냅다 백재현 머리통 후리고,

시합에서 패대기치다가, 백재현이 배치기 한 번 하고 미들로프에서 슈퍼 배치기라며 플라잉 보디 프레스 한 번 성공시켰지만 결국 졌던 게 기억이 나네.

레더 페이스가 전기톱 들고 달려드는 거 쫄아서 주저 앉은 것도 기억나는데,

프로 레슬링이 쇼라고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준 실전 시합처럼 말하고 굴린 거라면 방송인한테 너무 큰 자극이 아닐까 싶었다.

실제로 백제현이 방송계 은퇴한 게 프로레슬링 잠깐 했던 게 엄청 힘들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 어디에 가든 프로 레슬리이 꼬리표가 붙어서,

지방에 행사 제의와서 찾아가면 링 만들어 놓고 프로 레슬링 한 판 해달라고 그래서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은퇴했다고 그랬지.

이왕표, 노지심, 홍상진 셋이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한창 나올 때 벌칙 수행맨처럼 나와서 개그맨들한테 아토믹 드롭 날리고 바디 슬렘하고..

그런 것 까지는 뭐 예능이니까 넘어갈 만 했는데, 유독 백재현한테는 좀 심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