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움짤, 장문주의) 조커 스팅의 추억

ㄹㅇㅁ(112.146) 2015.03.18 00:45:43
조회 39292 추천 206 댓글 27
														

때는 바야흐로 2011년, 트나의 격동기.

3월 ppv 빅토리 로드 메인이벤트에서 단체 최고의 스타들인 스팅과 제프가 맞붙게 된다.

그리고 경기 당일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4e0a2ef8baa8b07ac6496b78


이미 모두 알고있듯이

제프는 사진과 같이 순수하다못해 똘망초롱한 눈깔을 하고 경기장에 입장했고

3월 내 가장 중요한 경기가 1분만에 끝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덥덥이에서 갈퀴로 긁어온 노인네들 병원비를 대납하면서도

왜 가계부에 적자가 나는지 몰라 어리둥절하던 딕시 빠가년을 위시한 경영진에 의해

해머링에 흔들리는 지글러 몸뚱아리처럼 휘청거리던 TNA는

흥행 지분이 컸던 젶이 약과 함께 이탈하면서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겪게 된다.


그리고 가라앉는 배를 구하기 위해

안티 WWE의 영원한 캡틴은 비장의 카드를 빼어드는데...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180a22fdbbadb0d03db80a02

약젶의 추방 이후로도 호건이 이끄는 악역 스테이블 '실버반이모탈'과의 대립을 이어나가는 정의의 사도 스팅.

그러나 점점 어두워지는 TNA의 현실에 절망해

페인팅이 서서히 어지러지고, 언행이 불안정해지는 등 제정신을 서서히 놓아간다.

'호건 당신은 전도유망한 선수의 앞길을 망쳐버렸어!

'정신차려, 호건. 내가 알던 과거의 호건은 어디로 사라진거야!'

'난 과거가 아니야! 난 아직 안죽었어, 난 스팅이라고!'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다가...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1f0a28ffedace1888b6e1a84

결국 제대로 정신줄을 놓은 스팅은

위 사진과 같은 페인팅을 하고 링 위에 등장해

에릭 비숍 단장의 모가지를 잡고 흔들며

마치 말만으로도 죽여버릴듯한 공포의 넋두리를 늘어놓으며 완전히 흐콰하고 만다

기억하기로 내용이 대강 이랬다. '흑흑 슬프다 어디가 가지마 왜 뭐 히힣 비숍 니잘못 씨발놈아!'

난 그때 스팅도 젶이 들르는 약국 다녀왔나 싶었다

사람이 무슨약을 빨면 저런식으로 말을할까


당시엔 저 비주얼을 보고 충격을 받은 팬들이

'트나 씹쌔끼들이 지금 스팅옹 얼굴에 무슨짓을 한거냐'

'최악의 장애각본이다'

'흰색 물감 예산이 돈건 월급으로 빠져서 연탄 주워와서 페인팅했나보다'

이런식으로 반응하던 기억이 난다.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180f2cfbbdabb6859fad0a0d

결국 완전히 조커의 형상으로 바뀐 페이스페인팅.

돌아버리면 안되는 사람이 돌아버렸다.

레슬링 팬덤을 경악으로 몰아넣은 조커 스팅 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4e0f79fcbbade454d06bac0c

임모탈 멤버들이 모인 비숍의 사무실 안에 떡하니 새장을 들고 난입해 기괴한 암시와 위협을 늘어놓고,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a463990dede3a3e182a8254bfd06b833e1d5c7dfee8abb52de18e08b9

각종 괴기스럽기 짝이없는 언행으로 다른 이를 혼란에 빠트리거나,

상큼하게 쳐웃으면서 상대선수 대가리를 두드리고,

영화 [다크 나이트] 초반부에 나온것과 같은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들로 하여금

자신을 도와 악역들을 습격하게 하여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희대의 미친놈 조커 스팅은 TNA 전체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혹자는 그의 캐릭터가 두려웠던 가장 큰 이유로

그가 당시 선역이던 대재앙 딕시년의 복직을 요구했다는 점을 꼽는다.

미친년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5463990dede3a3ebee2799d796391f7c2e9a758b5c3843eceee5a173a


특히, 임모탈의 수장 호건에겐 마치 스토커와 같이 쉴틈없이 물리적,정신적 공격을 선사했다.

호건의 진정한 본성을 깨우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마치 [다크 나이트] 속 조커가 배트맨의 본성을 깨우는 집착했듯이.

대상만 영웅에서 악당으로 바뀐, 히스 레저의 조커 캐릭터의 재현이었다.


노인들끼리 사이좋게 자일리톨을 노나먹는 저 장면에서 나는 바지를 갈아입어야만 했다.


조커 스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치면 안되는 정신적 지주가 미쳐버렸는데 연기가 소름끼쳐 어울리기까지 했으니.

당시 스팅이 업계에 선사한 충격적인 신선함은

브록이 무지개색 조랑말을 타고 입장하거나

머리를 민 릭옹이 승복을 입고 컴백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도저히 비견할수가 없을것만 같았다.

트나의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그렸고,

트나빠로 돌아선 많은 이들이 덥덥이충들을 상대로 

'존나쎄 나오는 PG등급프로나 보는 새끼들' 이라며 당당히 레알못을 시전하는 등,

2011년은 트나에게 있어서 반전의 한해가 될 수 있어보였다.


그리고 트나 경영진은

트나뽕을 맞고 눈물 콧물을 흘리며 TNA 세글자를 외치는 팬들의 충성스러운 아가리에


viewimage.php?id=3aaad5&no=29bcc427b08477a16fb3dab004c86b6f5001476229f21d3f75463990dede3a3ebee2799d796391f7c2b1f50be9c5d332aa4580a4a3



친절하게 돈건의 양물을 박아주었다.


내 대가리론 정말 이해가 안된다.

정말 2011년에 저 추억팔이가 통할거라고 생각했을까.

스테로이드때문에 서지도 않을 노인네 데려다놓고.


딕시년이 인터뷰때마다 입이 닳도록 하는 고정적인 헛소리가 있다

'우린 덥덥이랑 다르다'.

덥덥이가 선수들을 뺏어간다느니, 덥덥이랑 다르게 소통한다느니

바리에이션은 많지만 혀튼 같은소리다. 


WWF뛰던 선수들 대량영입해서 x디비전과 넉아웃 전체를 엿먹인것도 모자라

레슬매니아 18 더락 vs 호건을 통째로 베껴놓고 아직도 저딴소리를 싸지른다.

정정당당 패배, 스테이블 난입, 공포의 쓴맛, 위아 더 챔피언.

차라리 김남SUCK이 섭지를 패는걸 보는게 더 감동적일것같다


트나 경영진은 2011년 한해 스팅의 입을 빌려 두개의 명언을 남겼다.

" I agree", "Help me Hogan"

천하의 개썅놈들.


스팅의 팬인 입장에서,

스팅이 덥덥이에서만은 물을 먹지 않길 바래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스팅이 추후에 어느때라도 조커 분장을 하고

삼치 뒤통수를 빠따로 후려주기를 소망해본다.



추천 비추천

206

고정닉 5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535391 삼치가 설마 언옹과의 4차전을 생각하진 않겠지 [1] ㅇㅇ(115.143) 15.04.02 210 0
535389 릴리안 가르시아 퇴물 다 된 듯 [6] ㅇㅇ(210.106) 15.04.02 581 0
535388 루차드래곤즈 음악 개초딩스럽네... CFO너나?(1.251) 15.04.02 74 1
535385 난 로버츠 다시 덥덥이 와서 아나운싱하면 좋겠다고 생각함 2009年10月24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127 0
535384 팀명으로 뭐하면 좋을까? [5] 11(61.80) 15.04.02 328 3
535383 늑경기 처음봣는데 세미제인이란애 지리네 [2] 리오넬킹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2 212 0
535382 아마 늑트 5인방중엔 베일러가 메인무대 올라와서도 젤 성공할꺼같음 ㅇㅇ(14.38) 15.04.02 154 0
535381 엑슬 불쌍하지 않냐 [2] ee(121.174) 15.04.02 170 0
535380 좆용이 진짜 외모만보면 자버도 과분한 수준 아니냐??????? [2] ㅂㄷ(124.80) 15.04.01 173 1
535378 매니아들 사이에서 호불호 이거 맞음? [2] ㅇㅇ(210.106) 15.04.01 251 0
535377 빅쇼 KO펀치 vs 브록 F5 ㅇㅇ(112.146) 15.04.01 74 0
535376 좆퍼맨펀치 날아오는거 잡아서 크로스페이스로 반격을 딱 ㅁㄴㅇ(211.193) 15.04.01 104 0
535375 세스 언젠가 턴페는 해야되겠지? [6] ㅇㅇ(221.150) 15.04.01 473 0
535374 세스가 F5 3번맞고 일어난다면 믿겠냐? ㅇㅇ(112.146) 15.04.01 57 0
535373 부티스타 얼굴 변한게 성형실패냐??? ㅇㅅ(124.80) 15.04.01 91 0
535372 로만레인즈 F5 4번맞고 일어난다는게 존나 말도안돼는 개각본 [1] ㅇㅇ(112.146) 15.04.01 231 0
535371 언옹 브레이 등장신땜에 메인경기 순서 바뀌었으면 큰일날뻔했네 ㅇㅇ(112.162) 15.04.01 112 0
535370 근데 브록이랑 로만때문에 피니셔 위상 너무 쓰레기되지 않았냐? ㅇㅇ(1.225) 15.04.01 173 0
535369 이쯤 되면 강호동이 [1] ㅇㅇ(218.156) 15.04.01 120 0
535368 브록 이번에 블러드 잡한거 실수 없이 했는데 로만은 캡슐 입에 넣은거 보 [1] asdasd(119.71) 15.04.01 257 2
535367 삼좆새끼 유독 갓티형님한테는 굽신거린 이유가 무엇 [3] ㅇㅇ(123.254) 15.04.01 366 0
535366 선수들 별명같은거 다 프갤러들이 만든거임?? [1] ㅁㄴㅇ(211.193) 15.04.01 83 0
535365 늠차5 장의사 언옹은 컴끼리 붙여놓으면 무조건 지더라 게을러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81 0
535364 PWG는 다음팟 방송 같은 거 혹시 안 할까요? 야호(1.210) 15.04.01 112 0
535363 방금 주간아이돌에서 브롹 브금 나왔음 [1] smash(124.51) 15.04.01 200 0
535362 핀 벨러 메인 데뷔가 제일 기대되지 않냐 [2] ㅇㅇ(218.52) 15.04.01 234 0
535361 세스는 머리염색 다시안하냐? kh(110.10) 15.04.01 94 0
535360 슈퍼맨펀치3방 스피어2방 그래도 난 일어난다 [1] ㅇㅇ(112.146) 15.04.01 319 0
535359 네빌도 사실상 주무기는 외모고 뭐고 경기력이지 [3] ㅇㅇ(218.52) 15.04.01 987 22
535358 오웬스는 데뷔어떻게하려나 [2] ㅇㅇ(222.234) 15.04.01 175 0
535357 ROH 뛰는 태반은 이 정도 단체는 자기 야망의 발판 따위로 생각할듯 [4] ㅇㅇ(108.59) 15.04.01 282 3
535355 ㄹㅇ 쉠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1] ㅇㅇ(116.34) 15.04.01 181 1
535354 이거 누구게???? ㅇㅇ(175.223) 15.04.01 162 2
535353 섹스가 탈장한테 땡큐쏘머치한게 왜이슈임?? ㅇㅇ(1.11) 15.04.01 350 0
535352 ROH 선수들이 WWE 정복해봐야 ROH 관계자들은 죽을 맛 [2] ㅇㅇ(178.162) 15.04.01 291 1
535350 드디어 본인이 리오 크루거임을 인정한 애덤 로즈.twitter [1] VVVVE(1.229) 15.04.01 421 0
535348 네빌이란애 코피같은앤 아니지? [2] 리오넬킹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262 0
535347 좆엠펑크빠들 논리대로라면 최고의 도전정신 가진 간지남은 당연히 바티스타지 [7] ㅇㅇ(103.10) 15.04.01 1029 23
535346 roh에 덥덥이 정복기 [6] -F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1150 23
535345 섹스롤린스 챔될때 울은새끼 몇명쯤될까 [1] ㄱㅅ(124.80) 15.04.01 336 0
535344 대니얼 브라이언 [5] 윾동테이커(118.34) 15.04.01 1210 25
535343 벤호성 사건 다시 읽어보는데 둘째아들만 죽임? [1] ㄹㄷ(222.232) 15.04.01 284 0
535342 국용이는 외모랑 체격보면 월챔된게 진짜 인간승리맞지 [1] ㅇㅇ(125.180) 15.04.01 184 1
535341 ufc 펑크 시청률이 좆되긴하나보다 자살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184 0
535339 언더테이커 레슬매니아 연승을 존시나가 깼으면 좋았을텐데 [2] 솜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218 1
535338 네빌은 경기 몇번보면 멋져보일걸? [2] ㅇㅇ(116.34) 15.04.01 213 2
535337 이번주 롤린스보고 생각났는데 [3] -F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01 358 0
535336 방금전 제리배가 올린 근황 jpg (충격) [16] ㅇㅇ(211.117) 15.04.01 1901 16
535335 스맥5 장의사 언더 피니시가 [3] 설명충(39.7) 15.04.01 294 0
535334 WCW 전성기 시절 금충무적포스 vs 지금 호동이 [3] ㅇㅁ(121.139) 15.04.01 23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