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07 섬슬 개망했다고 글 썼던데

정말 막장의 끝까지 내려가던 칼리 강점기에서 부활의 신호를 올렸던 게 07 섬슬이었던 거 같음.

삼치, 레이 미스테리오 같은 부상 당했던 선수 두 명이 돌아왔고

삼치랑 부커 T는 깔끔한 경기 내용이 돋보였고, 레이랑 차보 경기는 둘이 늘 그랬듯이 좋은 경기를 보였는데 저때 '레이가 푹 쉬고 돌아와서 몸 놀림이 02년으로 회귀한 거 같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평가가 좋았고(몸매는 통통했지만).

개인적으로 차보 vs 레이 같은 경우엔 원래 이 둘이 에디 게레로의 죽음ㅇ르 갖고 굉장히 보기 불편한 대립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엔 걍 남자 대 남자로 붙는 걸로 컨셉이 바뀌었고, 차보도 위클리 쇼에서 레이 미스테리오 분장 입고 나와서 619 쓰다가 실패하는 몸개그를 보여주는 등 각본적으로 분투하면서 혼스워글한테 시달리기 시작하기 전까지 WWE에서 마지막 불꽃을 보여줬지.

JBL은 저 경기를 중계하면서 '레이 미스테리오는 위대한 챔피언이었지만 차보 게레로는 그를 아이 큇 경기에서 쓰러뜨렸다. 날 레이 미스테리오를 폄훼하는 게 아니다. 단지 그날은 차보 게레로가 더 위대한 경쟁자였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면서 늘 그렇듯이 적절한 해설로 레이와 차보를 모두 다 띄워줬고.

하여튼 07 섬슬을 시작으로 몇 달 뒤에 테이커, HBK, 에지, 제리코 모두 다 복귀하기 시작했고 08년도는 굉장히 풍부한 로스터를 바탕으로 운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