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갤 눈팅 9년차 야호입니다.

개강이 되고 한동안 새 학기 행사와 과제에 치여서 프갤을 별로 못했는데

어제 낮에 밤샘한 발표와 과제도 끝났겠다, 버스를 하나 달려보려 합니다.

영 벅스 대 레드래곤 모음집

ROH War Of The Worlds

ROH All Star Extravaganza (2 Out of 3 Falls)

신일본 Wrestle Kingdom 9

신일본 New Beginning

ROH 13th Anniversary Show

제가 ROH나 PWG 경기에 미치는 계기가 된 그 경기들입니다.

2014년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선정 올해의 태그 팀 1,2위 팀들이 서로 만든 경기들이자

현재까지 2010년대 세계 최고의 태그팀 더비라고 과감히 칭하고 싶은 경기입니다.

(유명 프로레슬링 블로거인 공국진 님은 작년 최고의 경기로 이 경기들 중 하나를 꼽았습니다.)

원래 작년 5월의 신일본-ROH 흥행이 있기 전에 3월 ROH 흥행에서 이 두 팀의 첫 경기가 열린 바 있습니다.

그걸 제가 다 받으면 버스를 달릴려고 했는데

킥애스에서 두 달간 기다렸는데도 51%에서 멈추는 바람에(...) 결국 3월 흥행을 올리진 못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 두 태그 팀의 경기의 특징은 정말 정밀한, 그러니까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세세한 무브까지 아귀가 신기하게 맞는 것입니다.

저는 이 경기들을 다시 봐도 '어떻게 저렇게 연속된 Spot이 가능할까?'하고 처음 볼때와 하나도 다름없이 감탄하게 되곤 합니다.

밸런스 면에서도 공중기와 타격기의 영 벅스,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하나인 카일 오 라일리, 브롤의 바비 피쉬 등이 적절히 섞여 있고

태그 팀 경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계와 합체기도 장난 아닌, 거의 '태그 팀 경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매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일본의 두 경기는 둘만의 경기는 아니고 3자간, 4자간 경기지만

두 태그 팀의 무브도 거진 다 나오면서, 나머지 태그 팀들도 제 역할을 다 해주는 경기입니다.

그렇게 많이 모았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아무쪼록 이 경기들을 보고 제가 느낀 것처럼 즐거우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신청자 받겠습니다.

P.S 2014년 3월 8일자 ROH Raising the Bar Night 2 흥행 가지신 분 있나요?

갖고 계신 분이 만약에 보내주신다면 그 첫번째 경기도 같이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