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야 그래도 자기 스스로 상품성이 있고 자기를 밀어줄 만하다고 스스로 어필을 했던 상황이었고 U.S 챔피언부터 해서 차근차근 올라왔던 경우였잖아. 물론 JBL 잡을 때까지야 선역으로서 역반응이 안 나왔으니까 괜찮았지. 문제는 제리코와 앵글을 연달아 잡고나서부터가 문제였지만. 시나가 2005~2007년 이 시기 동안 선역으로서 하도 역반응을 받다 보니까 오죽하면 삼치가 2006년 DX 재결성 이후에 2007년에 슬슬 간보다가 2008년~2009년에 선역 주인공으로 나서볼까 했을 정도였잖아. 그리고 결국 선역 메인 이벤터 꼭 해보겠다는 자기 욕심도 채웠고. 뭐 사실 시나가 받은 역반응에 비하면야 삼치가 선역하면서 받은 역반응은 역반응 수준도 아니었지만.

문제는 시나는 진짜 브록 레스너처럼 진짜 중간급 벨트 다 넘겨뛰고 단체의 탑 벨트부터 먹여줄 정도로 데뷔한지 1년도 안되서 챔피언이 된 그런 선수가 아니라 3년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올라온 선수인데도 선역 메인 이벤터 되고나서 역반응이 심하게 났는데 하물며 진짜 인기라든지, 자기 마이크웍이라든지 단 하나라도 자기 스스로를 어필하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적이 없는 로먼을 진짜 빈스가 억지로 푸쉬를 떠먹여주고 있는 건데 이러면 장기적으로 선역 메인 이벤터가 된다고 해도 시나 역반응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야. 물론 로먼도 데뷔한지 1년도 안되서 챔피언이 된 경우가 아니지만 시나처럼 자신이 이만큼 능력 있다고 뭘 확실히 어필을 한 상황도 아니야. 마이크웍이 좋기를 해, 상품성이 좋기를 해?

만약 시나랑 대립 시켜 놓으면 시나가 오히려 환호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이건. 그냥 얘는 능력만으로 보면 삼치 급은 택도 있고 진짜 바티스타 급만 되도 성공적인 건데. 아무리 빈스가 다른 반대 다 물리치고 억지로 푸쉬 떠먹여준다고 해도 절대 시나처럼 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