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옹이 경기 중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기술 하나 하나 맞고 일어날떄마다 

   부들부들 거리는 것이...

   세월의 풍파와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내고 몸이 엉망이 된 언옹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여기서 끝이겠다 싶은 장면에서 어김없이 반전을 주며 결국 

   모든 경기를 끝까지 다 소화해낸 모습이.

  늙은 록키의 분전 처럼 감동이었는데.

  브레이의 스파이더와 언옹의 싯업이 만나는 것도 인상깊었고...

  결국 브레이가 이기겠구나... 할때 뒤집어서 툼스톤 꽂고.

  덥덥이 큰형님의 건재함을 알릴때.

  이미 망가진 몸으로도 어떻게든 자신의 몫을 해내는 남자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시큰했다.

  브레이 또한.  

  이제 끝났다 . 그간 거품이었다 하지만

  언더테이커 앞에 있으니 소년처럼 순진해 보이는 볼리브 버젼 투로 보이는 그 

  얼굴에서.

  우상과 직접 경기를 갖는 것에 설레는 소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솔직히 팬인 우리가 갖는 것 이상으로 언더를 리스펙트 하지 않을까 싶다.

  언더에게 아비가일 시스터를 날릴때 그가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언옹을 위해 잡해준 그가 고맙다.

  그의 커리어는 계속 될거고, 그의 등장씬은 해가 떠있지 않는 한 그가 전설이 될때까지

  계속 등장하게 만들어 줄거라 본다.

  삼치가 스팅옹을 잡아먹는 바람에 -_- 언옹대 스팅옹이라는

  매치업은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지만... 그 두사람 모두 상대의 기량이 중요할 정도로 

  노쇠화가 되서

  사실상 이번 레매가 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력이 어쩌네 이제 나오지 말라고 하네 란 갤러들도 있지만.

  만화 리얼에서 장애를 감추고 경기를 뛰던 레슬러도 생각나고...

 언더테이커를 기대하던 많은 팬들에게 선물 과도 같은 

 최후의 불꽃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