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 솔직히 약물은 해봤어요. 진통제 좀 했죠. 등 아플때 먹으면 효과가 바로 오거든요. 하지만 먹고 나서 한 시간 지나면 도로 말짱 꽝이에요. 많은 선수들이 진통제랑 술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가 볼땐 위험해요.

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약 같은거 함부로 해서 인생 망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어요. 내일 죽는다고 해도 전 정말 행복할 겁니다. 

언제부터인가 다들 저를 약물 중독자 취급하더군요. 정말 열 받대요. 제가 경기를 대충대충 하나요? 절대 허술하게 때운 적은 없었다구요. 사람들은 제가 레슬링에 흥미를  잃는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제프 하디가 원래 그렇지. 약물 중독자잖아."

마이클 헤이즈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약을 한다구요? 도대체 뭘 보고 그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그렇게 잘 아시면 제가 무슨 약을 하는지 맞춰보세요."

"글쎄, 대마초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야,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정말 별의별 이야기를 다 떠들어대요. 인터넷에서도, 라커룸에서도 온통 절 헐뜯는 이야기 뿐이에요. 제가 게을러터지고, 약물에 절어서 산다구요. 도대체 알지도 못하고 이런 말들을 해내는데, 정말 울고 싶더군요.

저때가 아직 제프 하디가 WWE 떠나지도 않고 최소한 겉으로 보이는 수준의 큰 문제는 저지른적도 없었던 2002년 무렵.

저때만 해도 저 정도인데 TNA 찍고 거기서도 펑크 좀 내고 돌아와서 웰니스 걸리고 한 뒤엔 평판이 정말로 최악이었을듯. 

돈 끝장나게 벌어다 주니까 건들지는 못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