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wrestlingrumors.net/roman-reigns-cm-punk-the-shield/

들어가서 16분 30초부터 보면 됨.

결론부터 말하면 로만 레인즈는 '펑크의 멍청한 문신' 운운한 적 없음.

로만이 '펑크가 만든 건 그의 어깨에 있는 문신밖에 없다' 라고 말하긴 했음. 하지만 멍청한이라는 단어는 빠져 있지. 단어 하나의 차이가 느낌의 차이를 엄청나게 만들지 않아?

그러니까 로만이 한 말은 '쉴드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결국에 쉴드를 만든 건 우리 셋이었다. 우리 셋이 하나로 뭉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했고 설령 상부에선 싫어할지라도 우린 우리의 생각대로 움직였다' 뭐 이런 말임.

실제로 펑크가 원래 냈던 아이디어대로라면 쉴드는 펑크의 경호원 같은 컨셉이었으니, 결국에 저 아이디어는 이뤄지지 않은 거지. 하지만 펑크가 세 사람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순 있어. 원래 각본진이 펑크에게 내줬던 아이디어는 케인, 빅 쇼, 브라이언을 펑크의 경호원으로 삼게 하는 거였는데, 펑크가 앰브로스, 롤린스, 히어로에게 기회를 줘보자고 제안했으니.

상부에선 히어로 자리에 레인즈를 넣어서 쉴드를 만들었지.

근데 펑크는 저거에 대해서도 '로만 레인즈가 나와 함께 일하면서 많은 걸 배우면 좋을 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뉴스레터 덧글 같은 데 보면 '펑크 입장에서 레인즈는 자기가 원했던 선수가 아니라 상부에서 넣은 놈이니 고깝지 않게 보였을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있던데 그런 것도 걍 헛소리 뇌피셜임.

하여튼 펑크랑 로만 레인즈가 딱히 친한 거 같진 않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싫어한다느니, 한 쪽이 다른 쪽을 '멍청한 문신' 운운하면서 깠다느니 하는 건 걍 인터넷에서 루머가 확산되면서 퍼지는 헛소리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