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냥 재밌게 놀기 위한 컨셉이면 반쯤은 이해하겠는데 진짜 진지하게 병적으로 빠는 거라면 진짜 답이 없다. 그 필 브룩스 놈은 비겁하게 키보드 뒤에 앉아서 지가 그렇게 싫어한다는 빈스랑 삼치를 씹어대기 바빳지 걔네들 앞에 당당히 가서 난 이런 게 불만인데 나한테 푸쉬 안 줘서 불만이다 이걸 대놓고가서 얘기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뭐 뒤에서 씹고 떠드는 거야 누군 못해. 진짜 자기 처우가 불만이고 지 신세가 불만이면 앞에 가서 따지면 될 거 아냐. 빈스 취향이 특이해서 그런 불만 하나 못 받아주는 성격도 아니고.

필가 놈이 크리스챤처럼 빈스 앞에 가서 대놓고 자기 푸쉬 좀 줄 수 있냐고 얘기해도 빈스가 무시하고 씹고 할 레벨의 레슬러가 아니었다는 건 뭐 다들 알 거고. 관중 폭행 면이 있어서 나도 인간적인 필가 놈은 별로 안 좋아했어도 레슬러로서의 필가 놈과 그 경기력, 마이크웍, 각본 수행력은 진짜 10 손가락 안에 당당하게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했지만 이젠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