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삼사장 떡대와 생긴 거에 비해서 파워형 기술을 너무 안 쓴다, 이게 이해가 안된다 식으로 뭐 좀 까는 건 그렇다 쳐도 나는 삼사장 경기 스타일 느리고 지루하다라고 까는 건 아예 이해를 못하겠다 정도는 아니긴 해도 좀 납득 못하겠던데. 뭐 까놓고 삼사장은 그 경기력 좋다고 평가 받는 릭플레어보다 기술 수도 더 많고 더 스피디하게 경기 운영하는 편이니까.

뭐 릭플레어의 스타일이 워낙에 느릿느릿하고 이렇다할 기술 수가 많지 않아서 뚜렷한 부상 없이 오랫동안 레슬러로서 활동해 온 거지만 뭐 장단점이 있을 수는 있지. 근데 나는 워낙에 삼사장이 자신의 멘토이자 내 경기에 영향력을 많이 줬다고 떠벌리고 다녔던 레슬러가 릭플레어이고 그걸 롤모델로 삼긴 했지만 경기 운영이 느리다고는 생각 안 한다.

하지만 오튼이 경기 운영이 지루하다고 평가 받는 걸 보면 삼사장 경기도 지루하다고 느낄 수는 있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릭플레어나 오튼보다는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 스타일이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는 사람들 생각도 존중해. 근데 모르긴 몰라도 파워형 기술이 몇개라도 더 있었다면 경기가 지루하다는 얘기는 확실히 덜 들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