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의 대명사 덥덥이답게 올해 7월까지 정말 많은 쇼킹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언더테이커 복귀라던지 세스 롤린스 레매 캐슁인이라던지)

개인적으로 이때만큼 소름끼쳤던 적이 없었던것 같음. 적어도 올해에 한해서는.

사실 롤린스 레매 메인 캐슁인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고 언더테이커 복귀도 이미 한주 전부터 기사뜨고 그래서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때는 진짜 앰브로스가 이기리라는 예상을 안하고 있었고 브록 레스너하고 세스 롤린스 붙는다는 루머때문에 그 기간 땜빵채우려고 잠깐 대립붙여준걸로 확신하고 있었음.

심지어 경기 마지막에 더티 디즈 먹이고 (부상당한 심판 대신에) 새로운 심판이 달려나오는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었는데 그거 무시하고 그냥 쓰리 카운트 세는 순간엔 진짜... 아직도 그 전율이 잊혀지지가 않음. 앰산당이라서 그런지 올해 초 로얄 럼블에서 병신같이 탈락당하고 루세프한테 지고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 래더 매치에서 호구같이 경기 도중에 부상당하고 갖가지 앰좆밥의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더 감정 이입이 잘됐던것 같다.

물론 마지막엔 앰브로스의 DQ 승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앰브로스의 새로운 챔피언 등극은 없었던 일로 되어버렸지만. 

근데 솔직히 아까 어떤 갤러가 말했듯이 재작년 나오챔때 다니엘 브라이언처럼 그냥 일리미네이션 체임버 당일날엔 딘 앰브로스의 깨끗한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등극으로 마무리 짓고, 다음날 러에서 세스 롤린스가 심판을 방어막으로 삼았던걸 문제삼으며 박탈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긴 함. 

챔피언 기록이 남았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안타깝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