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학생 도망쳐! [아이카츠]가 아저씨들에게 점령되는 날



8월 22일 개봉예정인 애니 [아이카츠 뮤직어워드] 상영극장에서 어른 팬과 여학생 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지. 지금부터 걱정의 소리가 높아진다.



아이카츠 어른 남성팬들은 [아이카츠 아저씨]라 불리고 있으며 걔중에는 자금력을 동원하여 게임기를 독점하는 등 난감한 문제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영화 극장판 [아이카츠]가 상영되었는데 이때도 수량한정 입장객 선물을 요구하는 아이카츠 아저씨가 영화관을 방문. 전리품을 인터넷에 올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8월 공개되는 본작에서는 선착순 10만명 한정으로 3D 아이카츠 카드를 입장객 선물로 준비중이다. 이번에는 방학 중에 개봉하는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곳에서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도 적지않을터니,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자아이 수도 증가할 듯 싶다.



다만 여자아이들의 마음은 섬세할 터. 영화관같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아이카츠 아저씨랑 이웃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져 울음을 터뜨리는 광경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가뜩이나 남남끼리인 여자아이랑 성인 남성이 옆자리에 앉는 건 이상한 광경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 장면에 따라 화면 색상과 디자인이 바뀌는 사이리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앱도 준비되었다. 영화관에서 아이카츠 아저씨들이 반갑게 앱을 흔드는 장면을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모처럼 아이들이 사이리움 기능을 즐길려해도 전후 좌우에 나이 지극한 어른이 흥분한 모습을 보면 공포심마저 품을 가능성도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저희 딸도 아이카츠를 굉장히 좋아해서 지금부터 영화를 기대 중이에요. 하지만 요즘 러브라이브 문제가 뉴스가 되잖아요. 저희가 영화관에 갈때 그런 소동이 안 일어났으면 해요."(초등학교 여학생 어머니)





만약 아이카츠 아저씨들이 소란을 일으킨다면 소녀들의 발걸음이 영화관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영화관 로비에 굳이 괴성을 일으키신다든지 하지 않도록 조심하셨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