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그 당시 쉴드가 주목을 받고있던것 만큼 라이백도 쉴드의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환호를 엄청나게 끌어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예를들어서 쉴드가 한놈 다구리 칠때마다 관중들 죄다 피드미모어 챈트한거) 이런걸 보면 관중들도 라이백이 한번쯤은 쉴드 개박살 내는걸 보고싶어 했을거란 말이지. 근데 tlc 팀매치에서 지기시작하더니 (물론 이때 진건 명승부였으니 제외) 그 후로 단한번도 이겨본적이 없잖아. 이기긴커녕 매번 트리플파워밤만 쳐맞으면서 이미지를 깎아먹음.


난 갠적으로 이게 참 ㅂㅅ이라고 생각을 했던 이유가뭐냐면, 이들 대립구조는 지금의 단발성 대립구조와는 다르게 충분히 장기화 되면서도 긴장감 적절히 유지하며 절정까지 치닫을수 있었다고 보거든. 각본상 라이백이 쉴드 개박살내고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이걸 아무리 자라나는 애들이였다지만 쉴드한테 일방적으로 몰아주면서 허무하게 끝이나버림.


생각해보면 라이백도 그때 신인이라서 적절하게 승패를 분배해줬다면 둘다 푸쉬를 주는 효과를 누리면서 대립과정도 길고 흥미롭게 뽑아낼수 있었을텐데말야. 그리고 결과적으로 본다면 쉴드가 급작스럽게 붕떠버린 이유도 난 이 대립을 잘 못살린 요인이 크다고 본다. 분명히 쉴드가 핫한 스테이블은 맞았지만 예열이 더 필요했는데 맨날 이기기만 하니까 결국 나중엔 쳐먹을게 에볼루션밖에 안남았잖아. 거기에다 펑크 탈단까지 겹치면서 메인 부족해지니까 해체이후에 지금 로만도 능력치에 비해 너무 과하게 푸쉬받고있는거고..
암튼 난 이둘 대립이 역대급으로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