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덕분에 브록 레스너 이미지는 진짜 개멋있어진듯. 특히 경기 마지막에 헬스 게이트 걸려서 숨도 못쉬는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법규 날리는 장면 보니까 진짜 남자들이 왜 브록 레스너한테 그렇게 열광하는지 알것같았음. (심지어 이때 소리 잘들어보면 기술 당하면서도 쪼개고있음;) 개인적으로 브록 레스너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번 경기때문에 좋아졌다 헠헠..

이번 대립으로 인해 언더테이커가 좀 졸렬하고 옛날과는 다른 이미지로 많이 변색되고 있어서 한때 그를 존경했던 사람 중 한명으로서 좀 쓸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언더테이커의 끝판왕 자리를 브록 레스너한테 승계하는 과정 자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대립의 최종 승자는 브록 레스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오늘 경기에서도 최종적으로 패배를 거두긴 했지만, 비공식적으로나마 언더테이커한테 탭 아웃을 받아내는 이례적인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고 정작 본인은 끝까지 이미지 지키다가 로우 블로우 맞고 억울하게 패배한 입장이라 레스너한텐 별로 이미지 손실도 없었다고봄. 언옹은 몰라도 적어도 레스너에겐 오늘 경기에서 잃을건 없었다고 봄.

호동이 재계약 이후로 출연 횟수 많아져서 맘에 드는데 앞으로 좀만 더 많이 얼굴 비춰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