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맨아래

일단 말해두는건데 난 요즘들어 레슬링 다시보기 시작한거라

특별히 빠는선수 없음... 또 경기력 안좋은선수 옹호하는것도 아님

-----------------------------------------------------

솔직히 말해서 프로레슬링 가장 재밌게 봤었을때는

당연하게 시나를 무적선역으로 받아들일줄 알고

당연하게 에지를 졸렬악역으로 받아들일줄 알던 시절이었던것 같음...

그땐 선역이 악역한테 비겁하게 지거나 하면 손 꽉쥐면서 저 비겁한새끼... 하면서 부들대고

선역가 포스쩌는 악역 클린하게 이기면 와!!!! 하고 소리지르고 했었는데 말이야

그땐 역반응이란게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하거든

근데 오늘 섬슬보고 와... 개인적으로 이건 진짜 좀 아니다 싶더라

야유를 받아낼 줄 아는 악역들하고, 호응을 이끌어낼줄 아는 선역들한테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음

우유 미즈 스타더스트 바렛 / 오튼 루차용 돌프 앰짱구

오늘 섬슬로 치면 이런애들 말이야...

게다가 나머지는 그냥 다 역반응or무호응이었다는 사실도 보기 좀 불편했음

특히 세스 시나 로만 브록 뉴데이 와이어트팸 얘네들은 선악역 뒤바꼈다 해도 믿을수준이더라...

무엇보다 언옹이 이렇게 호응 못받으실줄은 몰랐다 ㅠㅠ

제목에도 적었지만, 츠펑 시나 대립시절에 렛츠고시나/시나썩 이게 탄생하고, 지금은 당연한 수준까지 온것도 좀 문제라고 본다...

물론 나도 델리오 악역시절 너무 멋져서 존나 빨았던 적은 있지만... 이렇게까지 될줄은...

결론 : 기믹이란 시스템을 차용하는 프로레슬링에서, 이렇게 선역과 악역이 전도된거는 좀 문제가 있다 봄

세줄요약

1. WWE 갈수록 역반응이 너무 쉽게 나오고 있는듯

2. 이번 섬슬은 그거 절정을 이뤘다고 봄

3. 야유를 받을줄아는 악역과 호응을 이끌어낼줄아는 선역이 대단해보일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