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쩜 이렇게 로만을 애지중지 다루는지,

자신이 힘겹게 일구어낸 비즈니스에서 가장 주가 되는 쇼에서 단 한 사람에게 모든 포커스를 맞춰놓고

쇼를 짤 수가 있지?

한 업계를 독점하고 있다는게 이렇게 무서운거다.

쇼의 퀄리티, 일관성있고 개연성 있는 그럴듯한 각본 스토리

이딴거 다 필요 없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돋보여야됨! 관중들한테 사랑받아야함!

진짜 딱 이 마인드로 각본을 결정하니까.

다른 인터뷰 잘하는애들은 1분-2분 컷으로 주는 링위 세그먼트도

'우리 로만이가 돋보이겠지? 히히' 거리며 10분이나 쥐여줬는데 팬들이 BORING~ BORING! 외쳐대며

역반응 다시 나올 기미 보이니까 재빠르게 대처하는거봐라.

수많은 팬들과 레슬링 전문가들이 제발 각본 좀 제대로 돌아가게 해라,

골고루 푸쉬 줘라, 디바스 레볼루션 제대로 챙겨라 사정사정을 해도 꿈쩍도 안하다가

로만이 역반응 먹을라 하니 오늘 바로 쉴드 재결성 떡밥으로 시선 분산시키고,

역반응 무서울때만, 레슬링 못한다는 얘기 나올때만 쓰게 하는 로똥 노터치 플란차도 쓰게해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노터치 플란차 몇달만에 나왔을때 진짜 빈스가 지 꼴리게 만드는 로만 레인즈를 위해서

모든 각본 이야기들을 맞춰나가는구나 진.심.으.로 느껴졌다.

야구,축구,농구 같은 팀 스포츠게임 할때 팀이 우승하든, 짜임새가 어떻든 상관 안하고

지가 좋아하는 선수 딱 한명 최고의 성적 찍게 만들어줄려고 겜하는 애들이 있다.

지금 빈스가 하는 꼬라지가 딱 그거야.

어떤 부분이 부족하건, 지적받건, 지탄받건, 욕을 먹건 다 필요없음.

내가 찜해놓은 로만 레인즈만 잘되면 됨ㅋ 이 마인드임.

자기가 기껏 키워놓은 로만에게 무언가 손상이 갈라고 하면 바로 피드백 받아서

안좋은 기운 다 걷어 치워놓고...

아 진짜 초딩도 아니고 이게 무슨 짓거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