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델리오 루차랑 결별했다는 글에

메인이벤터가 피니쉬 하나 없이 서브미션만으로 승리챙겨간다고 까는 댓글이 달리네.

급식충 수준에 경탄하면서도 동시에 서브미션계열 피니쉬 위상이 얼마나 병신됬는지를 한 번 더 느낀다

몇 년전만해도 에지나 펑크처럼 쓰다버린 애들이 아닌 이상에야, 섭미션 피니쉬를 가지고 있으면 그게 거의 그 선수의 진피니쉬 위상이었다. 롤업에 의해서도 따낼 수 있는 3카운트와는 달리, 서브미션승은 상대방을 '정복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다보니 극적효과가 크니까.

대표적으로 존 시나. 

STFU를 장착하고나서부턴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하는 건 대부분 STFU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새끼의 10년 집권 덕분에 서브미션기들이 사라지고 그 위상도 병신이 되버린거지만......

그외에 앵글, 사모아조, 스팅 같은 선수들도 전부 비서브미션 피니쉬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서브미션 피니쉬쪽이 더 위상이 높았었고.....심지어 앵글슬램은 거의 앵클락을 위한 셋업 무브식으로 활용됬었었고.

근데 위에도 써 놓은 것처럼 네버 기브 업 존오공이 10년동안 해쳐먹으면서 이 새끼랑 격을 맞추려다보니 메인이벤트급 경기에서 탭 친다는 게 가면 갈수록 있을 수 없는 일이 되버렸다. 겁나게 아파보이고 깔끔하게 들어가고 해봐야, "메인이벤터가 탭치게 만드는"이라는 것만으로 이미 어이없는 기술이고 그런 기술을 사용하는 게 어이없는 전개로 받아들여지게 된거지. 

그게 계속되다보니 메인급에서 서브미션으로 끝낸 다는 게 급기야 저런 소리를 들을 수준까지 와버렸네. 델리오 암바 정도면 개인적으로 되게 깔끔하고 시전도 멋있는 피니쉬였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