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나오챔 - 헬셀 시즌 즈음에 니키 벨라 재평가 이야기도 있고 그랬음.

물론 어설픈 티가 많이 나긴 하는데, 그래도 그런 체격 디바 중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호쾌한 파워 형 스타일도 괜찮고,

나오챔 트리플 쓰렛 경기나 헬셀 니키 vs 브리 경기가 생각했던것보다는 괜찮았거든. 섬슬에서 브리 벨라가 논레슬러인 스테파니에게 의존해서 경기를 치룬 황당한 광경하고는 달리.

나름 기럭지도 있고 얼굴도 악역상이고, 혼자 냅두면 어느정도 포스는 있어서

악역으로 꾸준히 혼자 돌리고 나중에 다른 선수에게 먹여준다면 쓸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헌데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너는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해. 네가 태어나서 나는 좋은게 없었어." 라고 패드립 치던 벨라 자매가, 뜬금 AJ 통수치며 다시 힘을 합치고,

악역으로 좀 돌아가는듯 싶더니 어느새 아무런 말도 없이 선역 쌍둥이 자매로 나옴.

그러다가 다시 전혀 징조도 없이 악역으로 굴리다, 최장기 보유자 기록 깨고 살럿에게 먹여줬는데,

최장기 보유자라고 하면 뭔가 그만큼의 강력해보이는 느낌이라던가, 하다못해 "와, 드디어 무너졌으니 그만큼 통쾌하다" 는 감정이 들어야 하는데, 그냥 샬럿이 챔피언 먹었다 보다... 이런 느낌 밖에 안남.

아마 스토리랑 전혀 상관없이 쌍둥이를 묶어두고 밀고 가는건 그 편이 홍보나 이런 쪽에 도움이 되서 그런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브리 벨라라는 혹이 안 딸려 있었으면 니키 벨라는 좀 더 가능성은 있었다고 생각함. 그 기대치가 어느정도 수준이냐는건 모호한 이야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