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지구상 최고의 레슬링 선수를 가리자는 간지넘치는 컨셉의 대립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냥 패드립 대결.

게중에서 가장 얼척 없었던 프로모가, 제리코가 펑크가 술집가는 장면 보여주고 "너 이제 알콜 중독자 됬냐?" 하고

펑크는 "아니, 그건 그냥 친구들 만나러 간건데." 하니 제리코는 "지랄 ㅋ" 하고 펑크가 뭐라 반박 하기도 전에 사라짐.

두 명 가지고 프로모 만들면 진짜 엄청난 프로모가 수두룩 하게 나올 수도 있을텐데.

이게 무슨 초등학생 말싸움인가...

선역 챔피언 무렵의 펑크가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스토리에선 챔피언도 아니었던 존 시나에 밀려 완전히 2인자 신세였는데, 

만약 제리코와 대립이 엄청나게 흥했다면 2인자 포지션에 밀어 두고도 알아서 호응으로 메인 대립이 되어버렸을 거다. 

2008년도에 마이클스와 제리코가 중간급에서 대립을 시작했는데 끝날 무렵에는 제리코는 월드 챔피언이 되었고 완전히 메인 스토리 중의 메인스토리가 되어버렸던 것처럼. 

근데 그렇게 못되었지.... 

"제리코와 펑크가 대립했다" 라고 해서 종종 미화도 되는데 솔직히 제리코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 펑크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 대립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