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신카라가 이 사건에 대해 본인 옹호 하면서 이야기 하길,

"나는 경기를 끝내달라고 한게 아니라, 심판에게 손가락을 다시 맞춰주라고 하고 경기 지속 하려고 했다. 근데 델리오가 그 사이에 나 존나 패고 경기 망쳤음."

이런식으로 말했다.

프로레슬링 업계가 경기 하다 중간에 큰 사고를 입은 사람이 나와도 끝까지 경기를 어떻게든 끝내는게 최대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곳이고,

오스틴은 목이 부러지고도 경기 끝내고 트리플 H도 근육이 뼈에서 떨어지고도 경기를 끝냈는데, 저런게 저 업계의 기준점이라는 거지.

일반 사회에서야 빡센 기준점을 제시하면,

"누구누구는 할 수 있는데 누구는 못 하느냐고 노오오오력 하라고 빼애애액 하는거냐?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꼰대들 ㅉㅉㅉ"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프로레슬링 업계라는 곳 자체가 일반인들 상식에선 너무나 동 떨어진 곳이고, 일반인들 상식으로는 버틸 수가 없느니만큼 그런 일반론적 관점을 딱 제시하기엔 무리가 있음.

간단하게 말해서 신카라 본인 조차도 자신이 '겨우 손가락 나갔다고 경기를 포기했다' 는 소문이 나는걸 쪽팔려 했고,

진짜로 손가락을 맞추려고 했는지, 쪽팔려서 구라치는건지 몰라도 "난 끝까지 경기 지속하려고 했음 ㅇㅇ 델리오가 나쁜 놈임."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거임.

여기에 대고 "손가락 나갔으면 경기 그만둘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라는건 좀 아예 시각이 다른게 아닌가 싶음. 

적어도 프로레슬링 업계에 종사하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아니, 그러면 안되지." 라고 대답이 나올 게 분명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