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연애는 10년도 지난 이야기지만 랜선으로 처음으로 연애감정이란걸 느꼈었다 이누야샤 무슨 사이트였는데 거기서 알게된 회원이었는데

아이디가 serica24 었고 이름은 정채영 빠른년생이라 93년 1월~3월생이었었고 천호동에 살았다

그때는 메신저가 없어서 문자메세지를 지금의 카톡처럼 사용해서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그렇게 문자로 연락하며 날이 갈수록 서로의 주변에 대한 모든걸 알정도로 많은걸 알아갔지만 정작 서로의 얼굴은 끝끝내 교환하지 않았다

서로의 아이디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학교 목소리 친구이름 교과성적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거의 모든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엄마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엄마이름은 탄진숙인데

아마 지금이라도 천호동사무소 공익이 탄진숙으로 신원조회같은거 하면 바로 나올거같긴 함

그리고 지금에서야 든 생각이지만

내가 그때 투하트가 뭔지 몰라서 아이디에 serica24 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투하트에 세리카를 좋아해서 그렇게 만들었었다고 했다

그냥 투하트보니까 생각나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