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내 모습을 좋아하는거지
상대방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님

진지하게 고민하며 공부하는 멋진 모습 과시하고픈거지
정말로 진지하게 문제와 답을 구하려 애쓰는게 아님

그런 모습으로 보이면 괜히 멋져보이고 있어보이고
이뻐보이고 그럴싸해보일것 같지만
애초에 본연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아님.

연기한 모습으로
패션으로
사랑받고 인정받는다 해도
그 '받음'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연기와 패션 또한 꾸준히 유지해야 함

이걸 해내기 위해선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일부러
에너지를, 자원을 꾸준히 투입해야함.
원래 모습을 보여주는 건 별도의 에너지가 안들어.

결국엔 '받음'의 지속가능성 문제가 발생함.
게다가 자신의 에너지라는 기회비용의 문제도 있다.

따라서
패션,연기 - '꾸며냄'은
내가 하기에도 그다지 효율적인 행위가 아닌듯 하고

남이 하는걸 보기에도
'저새끼 관심받으려고 발악하네'(과장해서)
이런 기분 들게 해서...
왜냐면 결국 '받음'을 원하고 있는게 느껴지는거니까
내가 받아야 할 스포트라이트
가로채지는 기분 들게 해서
남이 하는거 보기에도 기분 별로인듯



역시 거짓은 좆같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