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일단 가오가 안 사는 짓이기도 하고

(아직 못 벗어난 사람들 기준으로)

죄악이기도 하고

이것들보다도 우선적으로

자원을 낭비해

거짓말,

진심을 진짜 의도를 숨기고,

진짜 의도와는 반대의 의도를 내가 가졌다고

상대방에게 주입시키는 행위

상대가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나처럼,

그 가치관이 나랑은 다르니까

우리는 그 상대에게 거짓말을 하겠지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려고

더 매끄럽게, 다만 더 오래걸리는, 

다른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근데 아무리 주저리 주저리 붙여도

있잖아

거짓말을 처음부터 안했던 것 보다는

가성비가 떨어져.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일단 알량한 생각으로

거짓말을 해버렸기 떄문이야. 아무리 사소한 것이더라도말야.

일단 거짓말을 저질러버린 상황에서는

당장 진실을 고하기에는

당장 다가올 불이익이 너무 명확해

그러니까 그럴 때에는

일단 유예를 하게 되지

그래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게 되는거야...

오케이, 나름 현명했어.

나도 여기선 답을 못찾았어

그런데....

나도 답을 못 찾았긴 하지만

앞의 '일단 유예'라는게,

정말 현명한걸까?

자초지종 설명 하면서

내가 직전에, 며칠 몇달 전에 거짓말 한거라고

그냥 말한다고 해서

정말 큰 일이 발생해버릴까? 싶더라

만약 너가, 우리가 그 자초지종 설명을 듣는다면

그렇게나 기분 나쁠까?

진실을 고할 타이밍이라는게

우리가 생각했던 것 처럼 

그리 각박하진 않을지도 몰라

고백 듣고 당장은

불이익들 찾아올 수도 있지만

차츰 보고 멀리 보고

생계위협까지 느껴지더라고

실제로 찾아오더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 한번 더 말해보고

구걸 하면 주지 않을까?

극적으로 말해서

너한테 그렇게 큰 거짓말 했던 사람이

갑작스러울수도 있겠다 시피

자초지종 설명하면서

도저히 부정할 길이 안떠오르게 고백해버리면

'아 시발 나도 그렇지'

이런 마음 들면서 

기회 주고 싶어지지 않을까??

거짓말좀 그만하고싶어

거짓말좀그만............

나 친구는 물론

엄마아빠한테 거짓말했단말야

"나는 지금 여자로서 남자를 주로 보고

여자도 거의 그만큼 많이 보지만

어쩄든 엄빠가 바라는 자손생산에는 긍정적인 영향은 없고

다만 아직 미약하나마 

정상 생식 행위로 자손 생산할 가능성은 있긴 하다

근데 아직은 그러기는 싫다"

이게 4년전인가 5년전인가

내 엄빠에게 들려왔던 질문의 대답이야

솔직한 대답

굳이 자식 안낳는 테크 설득시킬수도

걍 독립해서 사이 석연해질수도 있긴 한데

더 좋은 답을 찾는 중이기도 하고

거짓말은 진짜

단기적인 안전 확보하잡시고

짐만 더 늘어놓는것같아

너무 무거워

거짓말은 정말 싫고

내가 상대가 상처받게 되더라도

거짓말을 안하려고 해

부모는....아직 해결 못한 끝판왕이지만.....ㅋㅋㅋ

마마보이일지도~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거짓말 

거짓말~~~ 이녀석 참 재밌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