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지금 20대 중반 나이먹고 시스젠더 남자 코스프레하고 회사다니고 있음.

 일을 해야 먹고 살고 뭐 성형을 하던 전환수술 준비를 하던 하지;;

 앞으로 딱 1년 더 모아서 퇴직해서 퇴직금 받은 거 갖고 성형수술하고 체형관리좀 받고

 뭐 나야 어차피 ㅅㅂ 골격이 이미 걍 남성이라 잘 맞지도 않는 여자옷 억지로 껴입고 저 여자예요 ㅠㅠㅠ 여자라구요 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불쌍하게 살고싶은 마음은 없고

 그냥 적당히 예쁘장한 얼굴에 남자옷이라도 캐쥬얼하게 예쁘게 입고 머리 살랑살랑 어울릴만큼만 길러서 여리여리한 미소년소리라도 좀 듣고 살고싶다

 근데 나이가 이미 25이네? ^^ 시불쟝... 유통기한 줜나 짧겠네;

 개인적으로 트젠을 혐오스럽게 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봄.

 트젠이란 개념자체도 보통사람들한테 이해받기 힘든 정체성이고 

 진짜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나도 트젠커뮤니티가면 종종 보이는 4~50대부터 트랜지션 시작한 트젠들이나 진짜 못생긴데다 덩치큰 트젠들 보고 있으면

 애잔하고 가슴아프고 안타까우면서도 절대 보기 유쾌한모습들은 아님. 

 트젠 당사자인 내가 봐도 그런데 걔네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도 못하고 할 생각도 좆도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서 그런 사람들 보면 

 그냥 존나 혐오물로 보이겠지. 

 근데 그래도 좀 불쌍하게 봐줘라 맨날 자살하라고 좀 하지말고 시불쟝.

 솔직히 난 여성스럽게 생기지도 않았고 HRT중인데도 패싱도 안되지만 딱히 막 남성스럽게 생기지도 않아서 

 어려보인다는 소리 자주 듣고 어렸을 때 부터 왠지 좀 생긴 게 여상스럽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 평범한 트젠인데도 

 내 몸에서 내 얼굴에서 남자로밖에 보이지 않는 신체적 특징이 느껴지면 그게 너무 싫은데 고칠 방법도 없고 하루에도 막 두세번씩 자살하고싶고 그래.

 니들이 죽으라고 안해도 죽고싶다고 시불쟝.....ㅠㅠㅠ근데 죽으면 너무 서럽잖아 시불쟝!!

 내가 니들한테 무슨잘못을 했다고 맨날 걍 눈팅이나하러 왔다가 맨날 자살권유를 받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