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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설 후기

은설팬클럽 회장(211.36) 2016.12.30 22:38:20
조회 729 추천 10 댓글 5

예전부터 은설이가 너무 보고싶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명록남기고 글로도 어필해보고

할수있는 노력이란 노력은 다 해봤지만 어떻게 만날수가 없더라

그런데 갑짜기 핸드폰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저번에 파놨던 오'픈채팅에 누군가 들어왔더라고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안녕?' 이라고 보냈더니 돌아오는건 "네" 였음


일단 이 톡방은 명록에 남겼던 톡방이였으니 들어올 사람은 "그녀" 밖에 없었지

순간 온갖 생각이 몰려 오더라고 '왜 들어왔을까?' , '혹시 만나주려는 걸까' 하고


그런데 그렇게 일주일 오픈카톡은 새로운 글자하나 올라오지 않았고 나날이 은설앓이는 끝날줄 몰랐음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될거같아서 내가 먼저 말을 걸어 보기로 했음

근데 막상 보내려고하니 뭐라고 보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다짜고자 만나자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결국 보낸 글이 "똑똑" 이였다.

보내고 나니깐 너무 죽고싶었어 카톡옆에 숫자는 지워져서 확인은 한거같은데 답장은 안오고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얘기하자 싶어서 "한번 만나고싶은데 만날 수 없을까요?" 라고 보냈지

사실 이것도 보내고 엄청 후회했다.


평소에 글주변도 말주변도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라는걸 숙지하고 있었는데도

뭔가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급하게 내용을 생각해서 보냈지


그리고 한 한시간쯤 뒤? 그쯤에 다시 연락이 오더라 내일 11시에 잠실쪽에서 시간 괜찮냐고

그래서 당연히 괜찮다고 답장하고 바로 다음날 일정이랑 출근하는거 다 미뤄두고 나가기로 했지

솔직히 나에게 그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스스로 판단했으니깐 가능한 일이기도 한데

이것때문에 문제생긴건 뭐 내탓이라고 생각하니깐 접어두고


전날 밤부터 잠이 안오는거야 당연했고 아침이 되니깐 뭘 입고 나가야하는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라

수트라도 입어서 일하는걸 티내야하나 아니면 그냥 티셔츠를 입어야하나 너무 아저씨처럼 보이면 안되니깐 조심해야되는데

하고 엄청 여러생각이 들더라 나도 아직 20대이긴 한데 "그쪽"은 20대 초반이라고 추측하고 있었으니깐


그래서 수트는 너무 과한거같고 그냥 니트에 셔츠 청바지에 자켓 딱 이렇게 입고 나갔음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30분정도 먼저 앉아서 혼자 카페모카 한잔 시키고 기다리고있었더니

약속시간 10분전에 나타나더라 처음에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모습이 오들오들 떠는 머리짧은 여성분인줄 알았음

머리가 숏컷느낌인데 앞머리가 진짜 길어서 남자머리도 아니고 여자머리도 아닌 그런 중성적인 머리스타일이였음

옷도 헐렁한 빨간색인데 진한 빨간색니트 아 이걸 와인색이라고 하던가? 그런옷에 겉에 자켓은 내가 보기엔 여성용 외투였음

뭔가 팔도 좀 짧게나왔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이였음 그리고 거기에 청바지였는데

복장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없는 중성적인 복장이더라고


어쨋든 직감적으로 딱 느낌이 오더라고 나는 너무 반가워서 이쪽이라고 손을 흔들었는데

이때 뭔가 싸 하더라 생각 해 보니깐 나만 얼굴을 알고있지 은설이는 전혀 모른다는걸 생각해냈지

그런데 그때 잠깐 날 보더니 핸드폰을 꺼내더라고

그리고 나도 핸드폰을 보니깐 톡으로 "손 흔드신거 본인 인가요? ㅋㅋㅋ" 라고 톡이 오더라.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더라 첫인상으로 이런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던게 아니였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이 맞다고 하고 기다리니 내앞에 앉더라고

가까이서 보니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이 너무 이쁘더라 눈썹은 화장한거같진 않았는데 화장한것처럼 생겼고

얼굴도 전체적으로 엄청 하얀색이고 평소에 사진으로 보던거보다 뭐랄까 이쁜걸 좀 빼고 좀 더 잘생긴 느낌?

그러니깐 더 중성적인 느낌? 하여튼 그랬음 목소리는 편하게 남목내는건지 여목이 안되는건지 잘 모르겠음 목소리가 여자였으면 보이쉬한 여성분이라고 생각했을듯

그리고 움직일때마다 뭔가 여성스러운 향이 나서 뭐냐고 한참 나중에 물어봤었는데 샴푸가 체리블라섬? 그 향이라 그렇다고 하더라

그외에는 다 코코넛 향이라고 하더라


근데 자리에 앉자마자 핸드폰을 막 만지고 있더라고 근데 나도 말주변이 없는터라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보고만 있었지 근데 좀 있다가 점원이 홍차 가져다 주더라고 그래서 이게 뭔가 했더니

자기가 시킨거라고 하더라 요샌 어플로 그런것도 되는가봐 근데 그것도 신기한데 커피집에서 홍차먹는 사람도 또 처음봤음 신기하더라


말은 내가 시작했으면 좋았겠지만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 내가 낮가리는 편은 아닌데 입이 잘 안떨어지더라고

그러던중 "왜 보고싶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더라 순간 보고싶은데 이유가 어딨겠어 그냥 보고싶은거지 라고 말할수도 없고

그래서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약간 버벅대고있었더니 "보고싶은데 이유가 어딨어요" 라고 하더라

순간 얘가 나한테 마음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진짜 그냥 보고만있어도 끼가 흘러넘치는거 같은데 끼까지 부리나 이런생각이 들었는데

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보고싶은데 이유가 있냐고 자기도 이해한다 뭐 이런 뜻이였던거 같음


근데 그냥 그러고 있으니 내가 뭔가 지고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나는 왜 얼굴보고싶다는사람한테 막 나와주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너무 보고싶다고해서 궁금해서 나왔다고 하더라

그뒤로는 뭔가 입이 터졌는시 술술 말이 잘 나오더라 그래서 나 하는일 회사 돌아가는일

일 못하는 경리 얘기랑 막 이것저것하는데 보통 혼자 자기얘기하면서 이렇게 뭔가 상대가 잘 들어주고있다고 느낀적이 없었음

나 혼자 착각한걸수도 있는데 난 그렇게 느꼈음 하여튼 얘기하다보니깐 슬슬 소재가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뭐 할말 없냐고 물어봤더니


어떻게 뭐하는사람인지도 모르는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할수있냐고 물어보더라 이때 뭔가 심쿵했음

그래서 여태 갤하는거 쭉 봤는데 맘에 들었다고 말했음 딱 이대로 말했는데 안믿는거같아서 몇개 이야기 해주니깐 소름끼쳐하더라 스토커냐고

이땐 좀 슬프더라


하여튼 그리고 자기 얘기 해주는데 지금 내가 했던말도 다 기억안나지만 기억나는것만 적으면 지금 다니는 직장에선 무대 조명이랑 연출? 담당하는 부서에 있는데

자기가 막내라서 물건 조사나 정리 이런거 다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일나가는 시간 날짜 불규칙해서 짜증난다고도하고 그 문제의 혜수씨 얘기도 좀

나오고 원래 고등학교때 특목고? 그런거 나와서 사진과에서 사진 좀 배웠는데 대학갔다가 맘에 안들어서 자퇴하고 일 하는거라고 하더라고

그때 난 커피 다 마신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홍차가 반이나 남아있더라 마시는거 보면 자주 마시기도하고 싫어하는거 같지도 않은데

이것도 신기하더라 하여튼 그래서 난 커피 한잔 더 시키려고 했는데 뭔가 이때 허세기가 발동해서 아메리카노 시켰음 결국 다 안먹기도했지만

얘기하는거 쭉 듣고있으면 뭔가 빠져들더라 자연스럽게 형이라고도 하고 해서 좋았지 그래서 한참 내가 빠져있을때

자기 약속있어서 이제 나가봐야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때 뭔가 우리가 서로 가까워진거같아서 번호 좀 알려달라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음 그래서 본명이라도 알려달라고했는데 그냥 채은설로 알고있으라고 하고 나가더라

근데 그때 내가 벙쪄있는사이에 혼자 커피값 다 계산하고 정신차린 후엔 벌써 나간 뒤였음


지금은 톡방에도 나가서 없는데

그때라도 쫒아가면 잡을 수 있었을까


만났던 안만났던 이글을 채은설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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