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여장졸사를 찍는날. 

인생의 한번있는 졸사를 위해 팩을하고 가발을 빨고 옷을 골ㅈ라놨다. 

제모는 왁싱샵에서 전신제모를 받아서 어느때보다 완벽. 

다음날 아침 8시. 일어나자마 씻고 예약해놓은 샵으로 이동한다. 

여장졸업사진을 찍기위해 왔다고하니, 원장이 웃으며 알았다고한다. 

나는 준비한 에이핑크 손나은사진을 보여주며, 
손나은메이크업해주세요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원장누나는 뭐이딴고추가 다있나 하는 눈치다. 
우여곡절끝에 화장이 끝나고 준비한 의상과 가발을 챙겨입었다. 

원장쌤이 가발을 만져주셔서 그어느때보다 자연스러운 머리가 완성됐다. 

거울을보니 이건뭐 천상계보추나 다름없다. 

거울속 자신에게 윙크한방 쏴주었다 조따기엽다 
힐을 신고 학교로 향한다. 

지하철에서는 사람들이 날 보느라 정신없다. 
냄져들 이쁜건 기가막히게 좋아해ㅡㅡ 극혐ㅡㅡ 

학교에 도착하니 동기들이 졸사를 찍기위해 옹기종기 모여있다. 

오늘만큼은 여장하고 동기들앞에 당당히 설수있다. 
여장졸사를 찍으려고 여장했는데 누가 뭐라할까. 

여어~~친구들앉녕!!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친구들이 수상쩍은 눈으로 나를 본다. 
인사도 받아주지않는다. 다들 핸드폰을 들더니 카톡을ㅈ여기저기보내고 있다. 

주변을 둘러본다. 
동기놈들의 형편없는, 부분시디나 다름ㅈ없는ㅈ여장ㅈ이 보였다. 

뭐지? 내 여장은 퍼펙트잖아 
왜 날 그토록 경멸스럽게 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