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의 고향친구 중에 한 친구의 과거를 알고 있습니다

저의 절친인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그때의 얘기는 하지 않습니닺

그야말로 저만 아는 친구의 과거 이지요...

바야흐로 4년전.

김희철을 닮은 잘생쁨인 저의 친구는

여장을 했습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트랜지션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매일 술을 마시고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가 남자를 만나게 된 계기는

여자를 너무 많이 만나서

여자와의 만남에 회의감을 느껴서였죠.

저는 그 친구의 변화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워낙 예쁜 친구여서 그냥 아무말 안했죠

그러던 여름 방학 때 저는 그 친구의 방에서

한달 정도를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와 매일 같이 잠을 자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술에 떡이 되어 들어왔습니다.

친구가 마스카라가 번진 얼굴로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헤어졌다고

형이랑 끝났다구요.

저는 그래 알았다 하고 빨리 씻고 자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씻고 나와서 같이 누웠는데요.

저는 친구를 위해 팔베게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제 품에 파고 드는데

너무 예뻐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친구의 이마에 뽀뽀를 해줬는데

그 어슴프레한 밤의 빛에 친구의 눈과

저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처음으로 남자와 관계를 가졌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그 다음날 우리는 서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뒤 마지막 섹스를 끝으로

친구와 저의 동거는 끝이 나고 저는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 이후로 친구는 시디생활을 접고

평범한 이성애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종종

같시 잘 때면 어쩔 수 없네요.

그 날 밤에 그런 밤의 빛을 담고 있는 눈을

봐버렸으니까요.

서로가 비밀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