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바닥 사람인지라
트랜지션 하는 시나리오 그리며
감정이입해본적 있는데

상대방 남자 없이는
'여자인 진정한 나'가 완성될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결국엔

늙으며 추해지는건 xx들도 마찬가지기도 하고
미모 감퇴 늦추는건 내 능력에 달린거고
여자로 보이느냐
여목이 나느냐
그리고 중요한것들 더 있겠지만(잘모름 트젠아니라)

상대가 받아주느냐가 결국 크리티컬한것같더라고

'내 유전자를 낳고 싶은가?'
트랜지션 결정 내린 사람은 사실
자기자식 보는건 포기하기로 결정 한거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갈리는데

자식없이 딩크족으로 살면 해결될것같기도 하지만
사람이 생활이 안정되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나의 다음을 남기고싶다. 키워가는 재미를 보고싶다.
이런 맘이 들 수도 있거든

그때 돼서 입양할수도 있지만
또 막상 자기피가 안섞여있으면
본능적으로 정이 안들 수도 있단말야?
트잰의 경우엔 자기자식 보는건 이미 접었고

남편 입장에선,
정 자기 후손을 보고싶다면
입양 말고 대리모 구하는 방법도 있겠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남편이
'나는 내 자식이 아니라 우리의 자식을 보고싶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너의 존재가 섞인 후손을 보고싶다'
이걸 원해버리면 골치아파져버리는거야
쨋건 둘 다 xy xy니까 ㅋㅋ

이와중에 특이점이 와서 동성교배 인공자궁같은거
기대해볼수도 있긴 하지만
본능적으로는 버려공포감이 느껴지는거지
'버려질것같다'라는 불안 공포

흔히들 말하는
'트젠의 최종 목적지는 결혼이다'라는게
이런 불안과 공포 없이
서로를 무슨일이 있어도 버리지 않겠다
죽을때까지 함께다.
확신이 드는 그런 사람 만나서
사랑도 하면서
짐정한 자기 자신도 찾으면서
그렇게 살아가고픈 트젠의 심정을 대변해주는듯 해

ps.
사회의 시선이나 젠더자율성같은건
요즘 세상의 흐름이
페미니즘을 대표로
비폭력 비강압 논의하는 쪽으로 가니까
결국엔 서로 뭘하고다니든
취향 선에선 서로 신경 안쓰는
그런 문화로 결국 정착하지 않을까 싶어
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