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에 일 있어서 갔다가 대학 친구들 만나 술 진탕먹고
사우나 수면실에서 자는데 원래 내가 사우나에선 잠이 깊게 잘 안들어
아저씨들 코 코는것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 부시럭 거리는거에
잘 깨고 그리고 자도 살짝 몸은 자는데 정신은 반쯤 깨어있는듯한? 어쨌든 그렇게나마 자고 있는데 옆에서 샥삭샥소리가 아까부터 계속 들리는거야 옷깃 스치는것 처럼 처음에는 별수롭지 않게 자고 있었는데 순간 내 기억속에 소리랑 매치가 되더라..설마해서 눈 살짝 떠봤는데 내가 그때 오른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였는데 내 맞은편에 어떤 아저씨가 옆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되게 조심스럽게 자기껄 흔들고 계시더라 그거보고 벌떡 일어나서 나와서 이걸 어쩌나 생각을 해봤는데 경찰 신고한다고 해도 안에 cctv가 없을터니 그 아저씨가 아니라고 잡아떼면 답도 없을꺼고 자다 인난 상태라 몸도 정신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그나마 수면실 불 밝은곳으로 가서 다시 잤어
친구들은 거기서 그냥 나와면 어떡하냐 진짜 욕이라도 한바가지 하던가 이러는데 그 당시엔 아무 생각도 안났다. 진짜 안그랬다고 잡아떼면 답 없으니까 수면실인데다 어두운곳이니 본 사람도 없었을꺼고 그 생각에 그냥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화라도 내볼껄 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