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문득 뒤를 돌아보니 ...

(59.8) 2007.07.11 17:53:00
조회 25 추천 0 댓글 4
														

몇억의 별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연민이 아닌 분노를 느낀 것은 나의 변덕이었을까?

내가 다가가서 물었다.

"너 여기서 뭐 하고있냐?"

그는, 나는 대답이 없었다.

"도와줄까?"

다시 물어보았을 때 내가, 그가 입을 열었다.

아니, 그것은 내가 한 말이었을까

"너 여기서 뭐 하고있냐?"

그는 거울을 보면서 말을 했다.

"나는 지금 물에 빠진게 아니야."

거울 속에는 내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말을 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빠질지도 몰라..."

거울 속의 내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인지 들리지 않는다.

"그래 맞아.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무슨 얘기인가 싶어서 가까이 가 보았다.

그 순간, 물에 빠져있는 것은 나였고 내 앞에는 거울이 하나, 거울에 비친 내가 한 명 있었다.

분명 허우적대고는 있었으나, 그리 힘이들지 않아 위기감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허우적대고 있는 현실은 변함이 없었다.

거울에 비친 내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또 들리지 않는다. 대체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네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길이 보일거야."

뭍에서 물에 빠진 날 보며 말을 걸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아직도 허우적 대고 있었다.

점점.. 다리, 팔 순으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거울 속의 내가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그것은.. 미소였을까? 조소였을까?

\'누가 내 손을 끌어준다면... 숨통이 트일텐데\'

한가지 생각만이 머릿 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한줄기 빛도, 시커먼 어둠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나는, 나는 여전히 허우적 대고 있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공지 인물 갤러리 서비스 오픈 안내 운영자 24/09/23 - -
246937 문자한통에 50원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0 0
246936 뿌우 [3] 카밀리아(211.49) 07.08.14 14 0
246935 진짜 비빔면은 오묘하지 [5]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1 0
246934 아침식사는 [2]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8 0
246933 어제 커프 한번 봣는데 [2] 포드(116.120) 07.08.14 18 0
246932 근대 대학밴드에 들어오는 보컬새키들은 [5]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0 0
246931 대중이는 역시 정치적인 힘을 썼군하 [3]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3 0
246930 전 무조건 비빔면으로 떼우는데 [5] 윤하까면사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7 0
246929 계란후라이로 [3]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7 0
246928 난 진짜 반찬없으면 [6]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9 0
246927 하긴 좀 정신나간 사람이긴하네 [2]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1 0
246926 아 별밤에 무려 문자를 10개나 보냈는데 [4]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4 0
246925 가기전에 한마디 [4]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7 0
246923 아 맞다 [4]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4 0
246922 애초에 별밤은 ㅈㄴ 재미 없어서 안봤는ㄴ데 [2]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3 0
246921 도트횽 그놈은 돈이 없습니다 [8]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38 0
246920 어제 별밤의 떡밥은 [2]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4 0
246919 별밤은 애정을 같고 듣고싶어도 [3]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9 0
246918 [버스]별밤 192kbps 스테레오 [3]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43 0
246917 어제 막방할때 기분좋으면 막장? [5] 윤하까면사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1 0
246916 집에 떡갈비가 잇는데 [8] 포드(116.120) 07.08.14 33 0
246915 올려도 뭐 못받은사람 있을텐디 [2]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4 0
246914 윤하가 얼굴이 좀 커도 귀엽지 않음? [4] 이탈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9 0
246913 용돈을 꾸준히 모아오던 엉짱에게 치명적 일격 [3]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7 0
246912 별밤 버스준비중 [2] 꾕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6 0
246911 흠.......... [6] .(220.116) 07.08.14 21 0
246910 난 언어수업시간에 [2]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0 0
246909 어제 슈퍼가서 [4]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0 0
246908 덕후 지금 모습은 예전의 거지엉짱을 보는듯하군 [5]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2 0
246907 나도 학기중에는 아침반 조금씩 하고 갓엇는데 ㄲㄲ [3] 포드(116.120) 07.08.14 23 0
246906 요즘 얼마나 먹을게 없으면 [5]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1 0
246905 아침반 하면 [3]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0 0
246904 지금부턴 과탐을 공략할 때인듯 [4]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2 0
246903 1234횽은 어쩌다 가끔 보이시는데 [2]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4 0
246902 근대 언어학원에서 언어공부하면 늘어? [4]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31 0
246901 개인적으로 윤갤 89클럽 기대하고있겠다 [3]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35 0
246900 학벌하니 생각났는데 [4]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1 0
246899 어째 고삼은 워크할 수 있는 상황에는 학원가고 [4]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9 0
246897 윤갤 학벌조사는 예전에 한번했었지 [6]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41 0
246896 302라이프 혹시 그 전설의 아이피 [1]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6 0
246895 난 양복점에서 일하라길래 [4]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33 0
246894 내가 할짓없이 아이피조사나 하고있겠니 [3]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9 0
246892 젠장 팔자에도 없이 [5]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3 0
246891 302라이프 [4]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8 0
246890 하이 입갤 [1] 윤하까면사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0 0
246889 본인의 피시방 알바얘기 [5]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7 0
246888 난 똑같이 피곤하던데 [3]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20 0
246886 진짜 알바는 [4] 윤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4 0
246885 그래 결정했어!! [4] 윤덕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17 0
246884 제라드의 굴욕 [4] UNZ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8.14 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