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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하나 읽어보센

머털님(218.145) 2007.07.12 13:35:42
조회 58 추천 0 댓글 5

														

<머리통이 황금인 아이의 생애>

아시와라 마리오 개작-시마다 마시히코.


겐베군은 태어날때 부터 머리가 무거운 아이였습니다.

보통아이의 열배는 무게가 나갔습니다.

그 탓에 좀처럼 목이 서지 않아 도리질도 보통 아이들보다

한참이나 늦었습니다.

부모님은 겐베군의 목을 단련시켰지만 성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목에 단단한 깁스를 해주었습니다.

겐베군은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자 비로소 깁스를 풀게 되

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가 무거운 탓에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비틀

비틀거리며

걸었습니다.

보통아이보다 열배는 넘어지기 쉬워 상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집에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중심이 흔들려 구르고 말았습니

다.

그바람에 머리가 석류처럼 쫙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아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충혈된 눈에서 불똥이 튈 만큼

놀랐습니다.

갈라진 머릿속에서 눈부신 빛이 새어나오는 것 아니게 아니겠습니

까.

겐베군의 뇌수는 놀랍게도 금으로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겐베군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부모님은 자식에게 (혹은 황금에게)

신경을 너무

쓴 나머지 스트레스가 쌓여 부부싸움도 잦아졌고, 끝내는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겐베군을 맡을 것인지 최후까지 옥신각신하다가, 재판정

에서 결착을

짓게 되었습니다.

겐베군은 상심한 나머지 노이로제에 걸렸습니다.

모든 것이 내 무거운 머리 탓이라고 자책하면서 쇠망치로 자기 머리

를 때리는

징벌을 내렸습니다.

그때, 머리 상처가 또 쫙 벌어지면서 금으로 된 뇌수가 삐져 나왔습

니다.


겐베군은 자신의 머리가 무거운 이유를 발견하자, 가볍게 하기 위해

서는 뇌수를

빼내서 써버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부모님의 감시하에 생활해야 하는 불만이 터져, 모험 여행을 떠

나게 되었습니다.

겐베군은 손가락으로 뇌수를 긁어내서는 여행 경비를 마련했고, 여

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여행 도중에 만난 부랑자한테는 담요와 라면을 동냥하였고, 온천 여

관에서는

기생을 불러 신나게 놀았습니다,

뇌수가 점차 줄어들자 기억력도 없어지고,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기

억도 그 자리에서

잊고 말았습니다.

하물며 가족 따위 기억할 리가 없죠.

겐베군은 도쿄에서 올라와서는 예쁘장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졌

습니다.

소녀는 친절하고 순진했습니다. 몸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실은 온 머릿속에 돈 생각밖에 없는 헤픈 여자였습니다.

호텔에서 밤을 함께 지낸 것은 좋았는데, 아침 호텔 직원이 깨워 일

어나보니

머리속이 서늘했습니다.

손을 대어보니, 뇌수가 싸그리 도난당하고 없었습니다.

겐베군은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그림자처럼 도쿄의 거리를 배회

하였습니다.

구두가게 쇼윈도에 빨간 구두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여

자애한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개골 바닥 울퉁불퉁한 곳에 간신히 남아 있는 하수체 파편

을 손가락으로

긁어 구두를 샀습니다.

백치보다 더 한심한 바보가 된 겐베군은 구두 꾸러미를 옆구리에 끼

고 얼굴도

잊어버린 여자애의 환영을 보며 행복하게 죽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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