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매된 가수 휘성의 다섯 번째 음반 ‘이터널 에센스 오브 뮤직(Eternal Essence Of Music)’에는 신인가수 윤하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새앨범의 10번 트랙 ‘만져주기’는 가창력으로 정평이 난 가수 휘성의 랩에 윤하의 보컬을 얹은 색다른 곡. 휘성은 올초 윤하의 국내 데뷔 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에 ‘어린 욕심’(작사,작곡 휘성)이라는 곡을 선물하고 직접 피처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가 윤하에게 참여해달라고 했어요. 랩을 하는데 여성 보컬은 윤하였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거든요. 곡을 준 것도 윤하에게 이 노래를 시켜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역시 기대보다 더 잘하더라구요. 윤하는 일하는 자세가 훌륭한 가수예요.”

쏟아지는 신인 가수들 가운데에서 유독 윤하를 점찍은 데에는 가수로서 윤하의 실력은 물론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다. 윤하를 보면 자신의 신인 시절이 떠오른다는 것.

“그냥 윤하는 저같아요. ‘안 되나요’를 부르고 있을 때의 저와 비슷해요. 물론 실력은 제가 훨씬 못했죠. 느낌이나 열정같은 것이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것 같아요.”

윤하가 참여한 ‘만져주기’가 수록된 이번 앨범은 알앤비 가수로서의 기존 이미지를 뒤엎고 레게 리듬 등을 차용해 팝적인 느낌을 살렸다. 타이틀곡 ‘사랑은 맛있다♡’도 휘성의 랩과 보컬이 적절하게 녹아든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이다.

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사진=박해묵 기자(<U>mook@heraldm.co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