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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자전거 여행 후기
10시쯤 자전거 빌리고 출발했고 날씨가 십창이었음그리고 자전거 안장이 너무 안좋아서 종일권으로 샀는데 시작하자마자 오래 못 탈 것 같다는 느낌이 옴전립선 브레이커 안장에 당첨돼버린거임1차 목적지는 비에이 방목농장인데 가는 길에 사계채의 언덕에서 고로케 사먹고 그냥 지나감비에이 방목 농장 가자마자 우유랑 라클렛 주문함아이스크림은 의외로 평범하고 우유는 신기한 맛이었음맨날 먹던 우유와는 다른 무슨 향이 있더라그리고 매장에서 약한 치즈 구린내가 진동한다가다가 보니까 애플워치가 어제 충전을 찐빠낸걸 발견해서 긴급 수혈 좀 하고쭉 가다가 뭔 휴게소가 있대서 보급하러 들렀는데 이때부터 하늘에 파란색이 약간 보이기 시작해서 들떴음여행 4일 내내 좆같은 회색하늘만 보니까 돈 아깝고 시간 아깝고 기분 개같았는데 파란 하늘 잠깐 보니까 속이 좀 풀렸다청의 호수는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음기적적으로 이 때만큼은 하늘이 좀 괜찮아서 괜히 그랬나? 그리고 비에이 역 쪽으로 가는데 시발 갑자기 비가 내려서 챙겨둔 우비 입고 거지꼴로 10km정도 달려서 자전거 대여시간 한참 남았는데 그냥 반납함그리고 반납하고 15분 뒤에 거짓말처럼 싹 그쳤는데 사실 더 타면 전립선 뚫릴 것 같아서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음자전거와 날씨 억까로 마음껏 타지는 못했지만 날 밝을 때 아사히카와 시내도 구경하고 싶었으니까 겸사겸사 일찍 복귀한다 이제 저녁 뭐 먹지
작성자 : 모범오답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