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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붕이의 오구리 얻기 여정 2화
아침이 되고 하찌미를 먹어봤는데 진짜 뒤지게 맛이 없었음이거 좋다고 쳐 마신 테이오 후리고 싶아질 정도로아무튼 낮시간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로손으로 대빵구리 인형을 뽑으러 감‘혹시 신데렐라 그레이 쿠지 있나요?‘전날 일본어로 대화하는 데에 자신감이 붙어 알바분에게 여쭤봄정말 다행히도 물건은 들어왔지만세팅이 되지 않아 30분 정도 기다려달라고 하심그래서 친구랑 편의점 앞에 앉아있다가 가게 안을 들여다 봤는데쿠지 상품 진열해 놓으신다고 카운터가 올스톱 되어버린 거임주말에 낮시간이라 손님이 많은 편이었고점원도 3분 정도 계신 와중 한 분은 카운터 봐주실 법도 한데세 분이서 전부 쿠지상품진열에 배치를 붙어버린 거임뭔가 나 때문에 편의점이 30분동안 영역전개 걸려서 좀 많이 미안했음물건 사려던 사람들 2열 종대로 6줄 정도 나오는데 점원분 나한테 오셔서‘준비 완료됐습니다!’라고 엄청 해맑게 웃으시면서 나 먼저 카운터로 안내해주시는데진짜 거기 있던 사람들 나 이러고 쳐다봤음줄 너무 길어서 빨리 뽑고 가고 싶었는데내가 여행했던 지역은 오키나와.상당히 많은 미군이 주둔한 지역이고내가 갔던 지점은 미공군, 해병대 부대에 매우 인접한 곳이었음‘What is he doing?’내 뒤에 있던 대다수의 손님 역시 미군 형님들이었고자기 맥주 계산을 30분 넘게 지연시킨 뚱땡이에게 전술폭격을 날릴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중이었을 수도 있었을 듯아무튼 마구 뽑던 중 나는 결국 1등상인 오구리를 뽑음!그러나 나는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음사진을 도저히 못구하겠는데1등 당첨자가 나오면 저런 종을 쳐서 당첨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거였음내가 대빵구리를 뽑자마자 가게엔 종소리가 울리고점원분들은 박수 막 쳐주면서 축하한다고 소리쳐주셨음‘제발 그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음대빵구리를 뽑았다는 기쁨보다내 뒤에 20명이 나 기다리는 눈치가 더 보였음막 축하 받고 점원분이 오구리를 가져다 주시는 줄 알았는데둘이 같이 가서 물건 확인 하고 가져가는 거였음이 사람들 틈으로 지나서1등상 대빵구리 받고 또 또 카운터로 다시 가서 바코드 찍음‘What the Fu1ck?’자기 계산 30분 넘게 지연된 이유가고작 인형때문이란 걸 알게 된 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나는 뒷 사람들 눈마주칠 자신도 없어서 오구리를 끌어안고 편의점을 나섬그렇게 뽑은 오구리!역시 실물이 더 귀여웠어일본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여웠음저 사진 찍는 와중 내 뒤에 있던 미군 형님들은계산 3분컷 내고 자기들 갈 길을 감…고작 맥주 3~4묶음을 들고…그 후 나는 친구와 시내 여행을 하고버스를 타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미군을 우롱했던 대가였을까미일 연합훈련으로 도로가 통제되었음그 도로는 내 숙소로 가는 유일한 도로였고훈련이 끝나니 숙소로 가는 유일한 버스는 끊겨있었음답은 쳐 걸어가기 밖에 답이 없었고하필 역대급 폭우가 와 우의를 입고 4시간거리로는 18키로를 행군해서 숙소로 갈 수 있었음저 가방에 오구리 있었는데술 많이 먹고 비 맞으면서 4시간 행군하니까진지하게 오구리 버리고 갈까 생각 들 정도로 힘들었음비맞고 산타고 4시간 행군을 함께한 내 오구리나에게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의 물건이 되어버림대빵구리만 보면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나의 보물 중 하나가 되었어그리고….다시는… 절대 다시는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작성자 : 아기잉붕이고정닉
일본 자전거 여행3
- 관련게시물 : 일본 자전거 여행기2- 관련게시물 : 일본 자전거 여행기6월 7일 누마즈에서 출발 누마즈는 진짜 러브라이브 유명한듯 가는길에 본 후지산 뭔가 이상한 길로 들어옴 수렵구역인듯 사격주의라던데 좀 쫄았음 일본 동해안 도착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캠퍼들이 많이 온 치가사키 야나기시마 캠핑장 가격은 좀 나갔음 3000엔 이 날이 딱 하나비 마츠리 시즌이였음 2시간동안 끊임없이 쏘더라 유명한 축제였는듯 일본에서 항상 산 하나는 넘는듯 6월 8일 스리랑카에서 친해진 일본인 친구 고향인 이세하라 방문 오야마로 옴 로프웨이 오야마 신사 곰조심 이거 자주 보이더라 식당에 걸려있던 모피 두부집 맛있더라 계속 밟아 가마쿠라 고토쿠인 도착 언덕길 진짜 등산수준이더라 요코하마 도착 이쁨 피단 이야기하다 친해진 분들 사장님이 약간 이정재 올드버젼 닮으심 도쿄 다와서 천천히 감 6월 9일 요코하마에서 출발 도쿄 도착 신주쿠는 그대로네 이케부쿠로 수족관 정어리 개이쁨 신호바뀌니 뛰어가는 꼬마 도쿄에서 군대동기 만나서 술먹음 토요코키즈 성지 여기 다 막아놓았더라 나때는 여기가 ufc 그라운드였는데 도쿄에서 곰고기볶음밥 심해 공벌레 튀김 등 이상한것들 좀 먹어주고 도쿄에서 좋은 시간 보냄 6월 13일 키타큐슈에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도쿄에서 요코스카로 감 배 시간 금액은 17000엔 저 경로로 감 23시간동안 이동한다고 함 친해진 독일 아재 자위대 차량들 훈련가는듯 일본에서 일하는데 한국에 바이크여행 간다고 함 아재가 직접만든 위스키와 진 맛있었음 6월 14일 밤 9시 키타큐슈항 도착 배에서 내리자마자 겁나밟음 무슨 간몬해협 지나는 도보 터널이 영업시간이 있더라 10시부터 통행금지임 암튼 빠르게 달려서 통과 6월 15일 낚시하다 본 갑오징어 내가 낚은 복어 17일 드디어 한국 출발 약 1400km정도 주행한 일본 자전거 여행 도쿄까지 가는데는 쉰 거까지 합해서 23일 걸렸네 제일 힘들었던 날은 여행 2일차 조난당한 날이였음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왓카나이까지 찍어봐야지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스리랑카산고구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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