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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사태, 플랫폼 없으면 AI 주권도 없다는 점 극명하게 보여줘

4갤러(119.149) 2024.05.17 15:26:29
조회 61 추천 0 댓글 0

최 부총장은 '문명을 읽는 공학자'라는 별명이 뒤따른다. 성균관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기계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진화론 심리학 디자인 인문학 등과 접목한 강의를 통해 대중들과도 밀접하다. 2014년 이후 기업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2500회 이상 강연을 해오면서 당면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오고 있다. 저서로는 'AI 사피엔스' '포노 사피엔스'외에 '체인지 9' '최재붕의 메타버스' 등이 있다.


(질문) 미중 간에도 AI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더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은 AI 패권 경쟁이라고 봅니다. 미국은 전 세계 플랫폼을 장악했죠. 데이터 주권을 갖고 있어요. 엄청나게 유리한 조건입니다. 전 세계 인터넷 데이터 중 영어로 된 게 90%가 넘습니다. 그 엄청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AGI(일반인공지능)를 만든다고 하면 제일 똑똑한 건 영어를 바탕으로 학습한 AI가 되겠죠. 중국은 12억 인구지만 데이터가 전 세계의 3% 정도 됩니다.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건 명확하고요. 미중의 대표적 전쟁이 반도체 전쟁이죠. 중국은 소프트웨어나 AI 이런 것들을 만드는 데 있어선 결코 뒤지지 않아요. 그런데 챗 GPT4 같은 경우 60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갖고 연산하도록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GPU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GPU는 일반 CPU에 비해 100배에서 1000배 정도 빠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GPU를 못 쓰는 국가에서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 수 없는 거죠. 아예 개발이 안 되는 거니까. 범용적인 AI 관련한 논문이나 특허는 중국이 미국의 거의 두배입니다. 더군다나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는 개인정보 보호나 이런 거 없죠. 그래서 의료 안면·홍체 인식 등 개인 정보를 포함하는 AI 관련 연구는 훨씬 앞서 가요. 이거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GPU 수출을 금지하는 거죠. 그래서 미국은 철저하게 GPU 수출을 막고 있으며, 중국은 반대로 최첨단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겁니다."

-(질문) 눈을 대한민국으로 돌려보겠습니다. 한국에도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적지 않은데 AI 산업의 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전 세계 데이터 중 한글로 돼 있는 게 0.3% 정도 된다고 해요. 이것도 무시 못할 수준이죠.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국가의 고유 플랫폼을 갖고 있고 데이터 주권을 갖고 있는 나라가 흔치 않아요. 미국과 중국외에 러시아 우리나라를 빼고는 별로 없어요. 생성형 AI를 연구하고 그걸 키워나갈 수 있고 앞으로 주권도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말해 일본이나 유럽은 미래가 없어요. AI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 주권도 없고 플랫폼도 없고, 더군다나 제일 중요한 게 국민이 잘 안 쓰려고 합니다. 데이터 축적이 없으니 그 분야에서의 AI를 개발하는 게 불가능하고 그러면 결국 남의 거 갖다 써야 되니까 종속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상당히 괜찮다고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번 볼까요? 중국과 패권 전쟁에서 파트너 국가로는 누가 있을까요? 일단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잘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우리나라입니다.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2005년 네이버가 '하이퍼 클로버'라는 걸 발표했는데 그게 세계 세번째였어요. 수준 높은 풍부한 인력과 산업계 인프라도 있죠. 두번째 AI 반도체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 미국 대만 등 딱 3개 나라밖에 없죠. 미국 입장에서 이게 결국 미래 패권의 키입니다. 그래서 최근 자국 내에 반도체 생산의 설비를 갖겠다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잖아요. 미국이 딴 건 몰라도 패권에 관해서는 양보가 없는 나라입니다. 중국을 견제해야 되고 동맹을 삼기에는 한국과 대만이 되게 좋은 파트너인 거죠.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중국의 파트너일까요, 미국의 파트너일까요? 정권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단 말이죠. 이걸 교묘하게 이용하는 나라가 저는 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중국이 패권을 갖는 걸 막으려면 우리가 방파제라며 TSMC가 일본에 제조 공장을 짓게 만든 거라고 저는 봅니다. 한국이 이렇게 좋은 상황을 잘 활용하면 어마어마한 자본이 대한민국에 투자될 가능성이 크죠. 또 하나 대한민국이 유망한 분야가 온디바이스 AI입니다. 삼성에서 갤럭시 S24 볼트에다가 AI를 넣었죠. 보통 AI 서비스는 데이터가 서버로 날아가 연산을 해서 다시 옵니다. 우리가 챗GPT에다 질문을 넣으면 그 질문이 테스트하고 오픈AI서버로 날아가 거기서 엄청난 연산을 거쳐서 답이 나오면 그게 다시 오는데, 모든 서비스가 엄청난 연산이 필요하죠. 그래서 특화된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특화된 칩을 개발한 겁니다. 그래서 그걸 폰에 넣었어요. 그럼 거기서 돌아가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개발을 해야겠죠. 그걸 가우스라고 해서 집어넣었어요. 특정한 서비스를 빅 서버 없이 해결하는 거죠. 대표적인 서비스가 한국말로 하면 일본 스페인 영어 등 13개 국어로 실시간 번역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동그라미 딱 그리면 찾아주는 서클 투 서치 서비스도 그렇죠. 이게 꼭 폰에만 필요할까요? 이게 만약에 자동차에 들어가면요. 자동차하고 대화도 되겠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에어컨도 여기 온도가 좀 높은 것 같아 좀 틀어줘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다 가능합니다. 올해 CES에 갔더니 모든 전자기기에 AI를 탑재하겠다고 기업들이 발표했지만 그걸 실현하려면 전용 칩을 설계할 수 있는 회사,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제조업 인프라가 다 있어야 합니다. 세계에 그 세개를 한꺼번에 갖고 있는 나라는 아마 미국하고 대한민국밖에 없지 않을까 해요.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두 번이나 한국을 찾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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