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셋 모옴의 서밍업을 공부하려가 모르는 단어 찾기의 압뷁덕분에 하루 한 장 나가기 너무 힘들어 그만 둔 이후로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영어공부 전혀하지 않는 오랜 세월을 보내다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입한지 7개월 째입니다. 워낙 손 놓은 세월이 길어서 앞으로 3년 정도는 읽기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달에는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를 보고 지금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보고 있습니다. 읽는다고 말하기도 허접한 수준입니다. skip하는 정도이기에 단어도 모르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을 그냥 눈으로 훑어나가다가 아는 단어와 단순한 문장이 나오면 전에 무슨 내용이었는지를 추측하며 보고 있습니다. -_- 사실 짜증스럽습니다. 틈틈히 이솝우화도 보고 있는데 quoth와 nay 의 압박이네요. 그래도 이런 무모한 짓을 관둘 수 없는 이유가 제 머리는 외우는 작업에 대단히 싫증을 냅니다. 단어 쭉 적어놓고 하루에 몇 개 이런 식으로 외우는 건 중딩 시절부터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애써도 머리에 남아있지를 않아요. 하지만 긴 단락을 읽으면 조금은 남아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한번 애벌구이??로 보고 그 다음에 사전을 간단하게 찾는 방식을 택하니 그 전보다 머리에 입력되는게 많아집니다. 대신 시간이 많이 걸리죠.   원서 한 권을 정독도 아니고 그냥 읽어나가는 데에만 한 달이 걸립니다. 어떻게 하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도 쌓인 실력이 없으니 뾰족한 답이 없습니다. 하루에 책 한 권을 가볍게 읽어내는 속도가 되려면 과연 얼마만큼의 실력이 되야 될지 아득합니다.  넋두리 해봤습니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