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잘 보겠다고 하루 전날에 평택 올라가서 새벽까지 잠 새가면서 면접 공부 죽어라 했는데

오늘 면접 날 막상 되니까 떨려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머리가 띵 한 느낌만 들고

면접 망치고 국밥 먹으러 가려고 국밥 집 가니까 내 앞에서 국밥 쏟아서 다시 끓여준다고 시간 지체 되고

다시 집으로 가야 하니 기차표를 예매하는데 전부 올 매진 떠서

버스로 집 가야겠다 싶어서 터미널로 가니까 내가 사는 지역은 5월 달 부터 버스 노선이 없데

씨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내일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보니까 우등석 SRT 남은 자리 하나가 새벽 아침 5시 30분에 첫차네?..

고작 기차로 40분인데 2만원을 써야해?..

울며겨자먹기로 예매하고 해당 역 근처에 하룻밤 더 묵으려고 모텔 잡았는데

역 근처 모텔 자리가없데 아니 평일인데 왜 자리가없지..

다른 곳 모텔 없나 싶어서 보니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여관방에서 자야겠다 싶어서 여관방 예약하고 들어가니까

화장실에 바퀴벌레 시체가 떡하니 있네

진짜 씨발 오늘 존나 일진 왜 이렇게 사납냐

뭘 하려고 해도 자꾸 꼬이네

면접 보러 가면서 30만원 이상 쓴 적은 처음이다

너무 좇같다 돈 벌려고 면접 보러 갔지 놀러 갈려고 돈 쓴게 아니니까 더 열 받아

진짜 너무 짜증나고 분하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