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반응이 좋아서 안심. 특히 "개그의 템포가 좋다"란 반응이 기쁘다.

개그, 코미디라는 원작에서도 중요한 요소를, 애니로 바꿨어도 어떻게든 잘 전했다는 보람을 느꼈다.

· 감독 오퍼

나카조노 : 제가 감독 오퍼를 받은 시점에서, 실은 이미 액션 작화감독인 타테나카 준페이 상과 토쿠마루 마사히로 상의 참가가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야구 애니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MAPPA가 스포츠 작화에 능한 두 사람을 부르는 것부터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저로서는 두 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오퍼를 수락했기 때문에 야구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란 감각이였습니다.

- 이미 의지할 수 있는 "경호원"의 참가가 결정되어 있었군요.

나카조노 : 저는 야구 경험자도 아니고, 프로야구도 잘 접하지 않았기 떄문에 야구 지식은 부족한 편입니다.

다만 망각배터리는 감독의 오퍼를 받기 전부터 읽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망각 배터리로 "야구란 이런 느낌이구나"를 배웠을 정도(웃음).

그 점에서, 두 사람을 중심으로 야구를 잘 아는 스태프들이 많은 현장이 될거라 들어서, "야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타테나카 상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원래부터 야구 애니메이션을 엄청 오래 했고, 지금도 아마추어 야구 현역 플레이어니까요.

· 1화 서두, 원작에서는 2페이지였던 야구 씬을 길게 만든 이유, 첫번째는 야구 경기 묘사를 빨리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이후 3,4화까지 야구 씬이 없으니까.

또한 애니만의 도입으로서 하루카와 케이가 예전에 어떤 존재였는지, 왜 2화에서 토도와 치하야가 두 사람을 그렇게까지 싫어했는지를 구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후 병실 씬은 원작보다 분위기 낙차를 조금 더 강조.

· 미야노 마모루 찬양

· - 야구 씬을 그릴때 고집하는 부분이 있나요?

나카조노 : 설명이 좀 힘들지만, 스태프에게 "초능력 스포츠처럼 보이고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초능력으로 야구를 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평범한 고등학생의 고교야구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타일 자체는 현실적인걸 기준으로 했습니다.

다만, 담담하게 리얼한걸 그리면 현실의 야구 중계와 다르지 않으니까, 예를 들어 로우앵글에 광각으로 보여주거나, 바로 위에서 찍거나, 야구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카메라워크와 앵글을 고민하거나, 애니의 강점인 이펙트를 사용하거나.

"이 플레이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기 쉬운걸 궁리하고 있어요.

그렇다 해도 딱히 특수능력으로 바람을 일으키는게 아니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는게 좀 어렵다 느끼고 있습니다.

· 나카조노 : 하루카가 힘을 빼고 100킬로대의 공을 던질때나, 연습에서 캐치볼을 할때는 세트 포지션을 쓰고 있습니다.

반대로 시합에서 전력투구를 할때는 노와인드업이라는, 글러브를 정면에 두고 한발짝 물러선 후 던지는 폼으로 되어 있습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 여러 각도에서 그 폼을 그릴 필요가 있겠네요.

나카조노 : 큰일입니다(웃음). 그 부분은 역시 액션작감 두분의 힘입니다.

타테나카 상은 야구 애니를 그린 경험이 풍부한, 야구작화의 스페셜리스트.

어떻게하면 애니로서 "야구답게" 보일 수 있을지 핵심을 잡아주시기 때문에, 플레이 동작 부분을 도맡아주시고 있습니다.

토쿠마루 상은 캐릭터와 구장 등의 3D모델을 직접 제작하고, 그 속에서 모션과 카메라워크를 결정하는 제작 방식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토쿠마루 상에게는, 작화에서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3D로 모션 참고용 영상 제작을 부탁하거나, 구장 등의 배경 미술도 좀 더 확실하게 설계해 주셨습니다.

주로 "어떤 앵글로, 어떤 카메라워크로 역동적인 애니 영상을 보여줄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플레이 중의 폼이나 동작은 타테나카 상, 화려한 액션 연출은 토쿠마루 상이 담당하는 이미지입니다.

또한 시합 중심 화수는 타테나카 상과 토쿠마루 상에게 콘티를 부탁하기 때문에, 묘사 전체를 두 사람에게 설계받고 있습니다.

테이토쿠 고교와 연습시합을 한 4화도 타테나카 상의 콘티화였습니다.

· 나카조노 : 애니메이션에서 눈이나 손의 파츠 샷은 표정을 보이지 않고도 캐릭터의 심정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는 과정에서 눈 자체의 디테일감 뿐만 아니라 눈썹과 눈꺼풀의 모양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손과 관련해서도 1화에서 하루카가 공을 잡는 컷 등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레이아웃을 체크했습니다.

그 포인트의 축적이 캐릭터에 풍부함을 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저 자신이 파츠샷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심코 넣어버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 OST, 키쿠야 토모키에게 야구 씬은 관악기, 개그에는 색다른 악기 사용을 부탁.

야마자키 히로코에게는 기타와 현악기 등의 프레이즈가 인상적인 OST를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