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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캐스트 알바 후기 (장문, 3줄 요약 O)

ㅇㅇ(49.166) 2024.05.01 00:16:23
조회 360 추천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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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게이들아 존나게 반갑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누군가에겐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롯데월드 캐스트 알바에 대한 후기 얘기를 해보려 한다.



1. 지원

알바몬/알바천국에서는 롯데월드 캐스트를 채용하지 않는다.

간혹 롯데월드 뭐 어쩌구 하는 공고가 있긴한데

그건 롯데월드 안에 있는 협력업체에서 일하는거지

롯데월드 캐스트를 뽑는 공고는 아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지원할 수 있냐?

롯데월드 채용 홈페이지가 따로 있다. 구글에 "롯데월드 캐스트 채용"이라고만 검색해도 나오니깐

알아서 검색해서 지원하길 바란다.



2. 면접

나도 오래돼서 잘은 기억 안나지만 6~8명씩 1조를 이뤄서 면접을 봤고

자기소개, 지원동기, 가고 싶은 부서 정도만 물어봤던 것 같다.

나한테 있어서 예상 면접질문의 답변을 준비해오는건 기본중에 기본이었는데

그런 기본조차 지키지도 못하는 병신들 많다. 나랑 면접 같이본 애들 싹다 떨어짐.

암튼 붙고 싶으면 이정도는 준비해가자.



3. 교육

교육은 롯데월드에 대한 역사부터 슬로건, 손님 대응, 불만 손님 대응 등등을 이틀동안 배운다.

교육 중에는 파크투어를 하면서 손님상담실, 흡연실을 찾아서 카메라로 찍어오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교육 이틀차 마지막 교육이 끝나면 카카오톡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시에 부서가 정해진다.



4. 부서

내가 아는 부서로는

어트랙션, 게이트, 상품, 식음, 주막, 공연보조, 클리닝, 시큐리티 등등이 있다.

대충 어트랙션, 게이트, 상품, 식음까지는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도

주막부터는 생소해 하는 애들도 있을까봐 간단하게 설명해주자면


(주막)

롯데월드에는 민속박물관이 있는데 거기에 한식 식당이 있음.

거기에서 음식하고 서빙하는게 주막 부서의 역할

(공연보조)

하루에 2번씩 퍼레이드가 있는데 퍼레이드 차량을 운용한다거나

퍼레이드 혹은 공연을 보조하는 역할임.

(클리닝)

롯데월드 내부의 쓰레기와 지저분한 곳들을 청소하고 다니는

요정같은 역할임.

(시큐리티)

롯데월드 내의 구급대원 혹은 경찰이라고 생각하면 됨.

다친 사람을 이송하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 순찰을 하기도 함.

옷도 약간 제복같은거 입고 다님.


다른 부서들도 있긴한데 설명하기 귀찮기도 하고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해서

이정도만 설명함. 참고로 나는 어트랙션 부서였음.



5. 부서 배치의 기준

랜덤임. 100% 랜덤임. 그걸 니가 어떻게 확신하냐는 사람도 있을텐데

내가 이렇게까지 확신하는 이유는 기피부서를 1지망으로 지원해도

인기부서를 가게되는 경우도 목격했고,

키크고 잘생기고 인싸기질 있는 사람이 인기부서를 지원해도

기피부서로 배정받는걸 여럿 목격했음.

나도 처음에는 외모라던가 입담, 인싸력 같은걸로 인기부서를 가게 되는줄 알았음

그래서 교육 때 조장도 맡고 똥꼬쑈 다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음.

내가 잘해서 인기부서를 간게 아니라 걍 운이 존나게 좋았던거임.

암튼 결론은 가고 싶은 부서 가겠다고 괜히 똥꼬쇼하면서 힘빼지마라 이기야.



6. 외모

위에서 말했듯이 원하는 부서를 가는 것에 있어서 외모는 전혀 안중요함.

근데 부서배치를 받고 현장에서 일하는데는 진짜 존나 중요함.

이것은 성별을 가리지 않음. 같은 실수를 해서 혼날 때.

잘생긴 사람은 손바닥을 회초리로 맞는 느낌이라면

못생긴 사람은 야구방망이로 얻어 맞는 느낌.

하지만 극복은 가능하다.

일을 존나게 잘해서 흠잡힐 데가 없는 좆기합 에이스이거나

말을 존나 재밌게 잘하고 잘 노는 씹인싸면 외모따위 중요하지 않다.

결론은 외모는 중요하지만 극복은 가능하다.

하지만 찐따는 제발 지원하지마라. 이게 다 널 위해 하는 말이다.



7. 성비

부서마다 다르긴 한데 어트랙션 부서 같은 경우 여자 7 : 남자 3 비율 정도 된다.

(위에서 언급했던 시큐리티 부서는 남자 9.9 : 여자 0.1 정도 된다.)



8. 연애

사실 나도 마찬가지고 놀이공원 알바를 지원하는 모든 지원자들의 공통 관심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될놈될 안될안이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생각보다 연애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다 보니깐 소문도 굉장히 빠르게 퍼지는데

내가 누구한테 플러팅을 했었는지 뭘 했었는지 불과 몇 시간만 지나도 부서 사람들이 다 알게된다.

그러다보니 한 명한테 들이댔다가 까이면 모든 사람들이 알게되는데 이러면 다른 사람한테 들이대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이댈 경우엔 여미새 프레임이 씌워져서 연애는 물론이고 일하기도 어려워진다.

쉽게 말해서 실탄 한 발만 장전된 총을 들고 사냥을 나간 느낌이다.

한발 쐈는데 빗나가면 뭐...


그래서 나도 지금까지 우리 부서에서 성사된 커플은 총 2 커플을 봤다.

40명의 인원들 중 2 커플이면 10% 확률 정도고 이정도면 충분히 낮은 확률이라 생각한다.



9. 텃세

있다. 확실히 있다.

사람마다 텃세의 기준이 달라서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말을 안건다거나, 일할 때 불친절하게 알려준다거나, 혼낼 때 띠겁게 혼내는 경우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것도 잠깐이다. 진짜 어지간한 좆기열 찐빠새끼가 아닌 이상

2~3주면 금방 친해지고 그때부턴 격없이 지낸다.

개인적으로 남자보다 여자들의 텃세가 더 심하다. 그리고 잔인하다.



10. 급여

최저임금에서 몇 백원 정도 더 높다. 사실상 최저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충 200 초반 정도 나온다.

다만 연장근무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급여가 크게 달라지는데

연장근무는 시급의 1.5배를 하기 때문에 연장근무 많이 하면 200중후반도 가능하다.

실제로 필자 본인은 설 명절에 안쉬고 연장 오지게 박았더니 250만원 조금 넘게 받았다.



11. 총평 및 요약

놀이공원은 정말 낭만이 넘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일을 한다는 것 역시 낭만이 넘친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 낭만은 오래 가지 않는다. 우스갯소리로 3,6,9 법칙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근무한지 3,6,9개월마다 퇴사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퇴사를 하기에 이런 말이 붙은 것이다.

그정도로 일은 생각보다 고되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이 있기에 청춘 아니겠는가?

이곳에서 일하면서 힘든 만큼 많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었고 후회는 없다.

젊다면 한 번쯤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알바라고 생각한다.


단, 찐따는 제발 지원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괜히 찐따를 혐오하는게 아니라 이 녀석들은 아직 사회로 나갈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차근차근 다른 쉬운 알바부터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이곳에 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갓 초등학교 졸업한 애가 곧바로 대학교에 진학하면 적응이 될리가 있겠는가?

방금 튜토리얼 마친 뉴비가 랭크 게임을 돌리면 적응이 될리가 있겠는가?

괜히 와서 사람들한테 치이고 상처만 받다가 퇴사할까봐 걱정되서 하는 말이다.


암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롯데월드에 지원을 희망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요 며칠 동안은 이 글을 지켜보면서 댓글 속 답글을 달아주도록 하겠으니

질문 있는 사람은 댓글 남겨줘라 이기야.


(3줄 요약)

1. 연애는 될놈될 안될안.

2. 외모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잘생기고 예뻐서 손해볼 건 없음.

3. 제발 찐따는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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