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출시를 앞둔 랜드로버 최초의 전기 SUV, 2024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정식으로 그 모습이 공개된 적은 없었지만 위장막을 씌우지 않은 채로 주행하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디자인적인 요소는 2022년도부터 판매되고 있는 현행 내연기관 레인지로버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데, 휠이나 그릴 등에서 포인트를 주며 모델을 구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성능은 전기모터를 탑재해 차원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레인지로버 EV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정보들을 정리해서 어떤 모습일지 예상해 보자.
전동화로 한 걸음 진화 600km 주행거리 확보
일부 관계자들은 레인지로버가 전동화에 성공하면서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뛰어난 오프로드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는데, 전기 모터가 더욱 더 정확한 사륜구동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전기 구동 장치(EDU)와 제어 소프트웨어의 꾸준한 테스트를 통해 그 기술을 보완했다.
아직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다. 다만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800V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거리는 약 640k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V8 터보 엔진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P350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낼 것이라고 전망된다.
오프로더의 기능 충실 자세한 가격은 미정
전기 SUV임에도 약 850mm 깊이의 도강 능력을 갖춘 것은 큰 장점이다. 기존의 MLA 플랫폼을 사용해 제작되고, 새로운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추가해 실내 공간, 특히 3열을 넓게 확보 한 것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는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가격과 관련된 정보도 아직 정확한 정보가 전해지지 않았다. 추정컨데 약 12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6천만 원에서 2억 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모델이 기존에 출시되고 있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기에 가격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레인지로버 오명 벗고 럭셔리 전기 SUV로 거듭날까
다만 한국에서는 기존의 럭셔리한 SUV의 이미지와 다르게 ‘잔고장이 많은 자동차’. ‘수리비가 많이 드는 자동차’ 등 여러 가지 웃지 못할 인식을 가지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느껴진다. 지금까지 출시된 레인지 로버 모델 중 가장 조용한 고성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이전과 다른 레인지로버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레인지로버가 출시하는 첫 순수 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테스트 주행 포착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기차로 출시되면 서비스센터 방문할 일이 줄어들려나”. “아무리 놀려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전기차로 나오면 타볼 만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과연 오명을 벗고 최고의 럭셔리 전기 SUV로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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