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게임, 오래된 유저들이라 너무 많은게 희석돼서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게임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존재하고 그 세계관 안에서 즐기게 되어 있음

개인적으로는 빠른이동 같은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임 물론 편의성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싫어하겠지만

일단 기본 스토리 뼈대는 영웅의길인 것 같음

동부여에서 귀신 잡는 스토리로 시작해서 십이지 산적굴 북방 백두촌 용궁..... 중국 백제 흉수계....

그러다가 반고, 흉수계, 황산벌 등에 영향을 미친 타계에서 마고를 조지려고 마령도 잡고 8차 승급하면서 마고도 잡고 이제 인도로 입성

영웅의길에는 끊겼지만 인도에도 스토리가 있음

PK랑 레이드만 하면 되는데 스토리랑 세계관이 뭐가 중요하냐고?? 갑자기 미국 나오면 지랄할 거잖아

여튼 근데 선행퀘는 사실 레이드 보스들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였음

탐 같은 경우야 승급퀘를 하다보니 제주도에서 만나지만 천계의 수화흑은 백두촌 스토리부터 이어지는 보스들이었고

다이쇼 같은 애도 나름의 스토리가 있었음

근데 이제는 딸깍 하면 보이는 메뉴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음

솔직히 나는 업데이트 찬성 소신파임

근데 이런 부분은 너무나도 아쉽지 니들이 극혐하는 연마랑 재련 그거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님 막상 해보셈

한 달만 지나도 열심히 재료 수급될 때마다 연마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거임 물론 교불의 호불호가 매우 강하지만

근데 스토리를 전부 없애고 시스템으로 넣어버린 건 너무 아쉬움

내가 수화흑을 잡아야 한다고? 왜지? 탐 나타를 잡아야 돼???

당연히 레이드 주화를 파밍해야 하니까 << 하지만 처음 레이드를 도는 이유는 이거여서는 안 된다는 거지

백룡장을 도와서 흑룡장으로부터 천계를 구하기 위해 수화흑을 잡고

검은용을 잡는 이유도 혼란에서 중국을 구하기 위해서

마령? 마고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한 달 두 달 일 년 내내 매일 같이 잡으면 당연히 이런 기억이 희석되어 버리지만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시작해야 된다고

레이드 하나만 매일 3번씩 돌게 하지 말고 레이드에도 스토리 라인을 하나 정도 잡아줬으면 좋겠음

딸깍하면 잡히더라도 스토리에 따라 월요일은 타계를 위해 거마왕도 잡고 화요일은 천계를 위해 수화흑도 잡아보고

내 최선이 탐이면 탐까지 잡고 인드라면 인드라도 잡고 주중이든 주말이든 나의 대단함에 따른 보상 받고

그랬으면 좋겠음

며칠 전에 누가 그랬지 탐 잡는데 용장비를 왜 살 수 있냐고

참 공감가는 부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