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폭풍질문했던 탄천 출퇴근 자린이 입니다.

제 생각도 기승전로드가 맞긴 한 것 같은데요..
육아에서 어느정도 해방되고 혼자서 자유시간을 누려도 눈치 덜 보이는 그때가 오면 그때 로드를 지르기로 하고..

현재는 자전거가 취미보단 교통수단(출퇴근)의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그래블 vs 하드테일을 고민했었습니다.

형님들 덕분에 이것저것 고민 많이 해보게 됐고 최종적으로 샵에 가서 상담 후 탑스톤 AL4를 샀습니다.

맥북16인치를 수납할 패니어백도 같이 구매했는데요. 가격이 꽤 나가네요. 

가방메고 탔더니 허리가 아파서 그랬던건데.. 결제하고 집에 오는길에 백팩을 더 위로 올려 매니 웬걸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요.

백팩을 매더라도 패니어백 있으면 유용하게 쓰지 않을까 싶다고 스스로 가스라이팅 중입니다.

사실 자전거 교체 사유는 크지 않았는데요.

뭔가 내 몸에 안맞는 느낌이 들었고, 조정하기엔 제 지식이 딸리고, 누가 조정해줬으면 좋겠는데 선뜻 누가 해줄까 싶고.

그러다 그냥 "새거 사서 사장님이 조정해주는거 타자" 였습니다. 타다가 추가 조정 원하는거 생기면 "여기서 샀는데요~" 하고 찾아가면 될 것 같아 좋기도 하구요.

근데 기존 타던 제 자전거를 사장님이 보시더니 저한텐 사이즈가 작아서 불편했을거라 하시더라구요.

이상한거 느꼈을 때 바로 사러 오길 잘 했다고 느꼈습니다 ㅋㅋ

전 성인 ADHD가 있는데 ADHD는 도파민이 적어서 생기는 질환(?) 입니다.

약으로 도파민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운동으로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는게 유일한 치료법인데요

평발이라 정형외과 의사쌤은 뛰거나 하체운동 하지말라그러고, 정신과 쌤은 운동하라그러고 난감하더라구요

그냥 뭐 약만 주구장창 먹었는데요, 그러다 자전거 세계에 발을 들이고 약을 끊었습니다. 발도 안아프구요.

아쉬운 점은 3달쯤 타니 슬슬 적응이 돼서 안 힘들다는건데요. 헥헥대고 땀 뻘뻘 흘려야 약효과가 오르는데 난감하네요.

무튼 어제 답변주신 형님들 모두 감사하구요. 덕분에 잘 샀습니다. 감사합니당~